안녕하세요?
이문세 님을 알게 된 지가 거의 삼십년이 다 되어 가네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별밤>을 듣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 열혈청취자였어요.
그 후로 세월이 어찌 어찌 흘러 올해 마흔 줄에 들어섰답니다.
한창 인기가수였던 시절에는 텔레비젼에 나오지 않던 이문세 님이
언젠가부터 예능프로그램에 가끔씩 나오시는데 무척 반가웠고
콘서트를 보러 가고 싶었답니다.
그러다가 몇 주 전 성남아트센터에서 붉은 노을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 다녀왔답니다.
돌이켜 보니 가수 콘서트에 자발적으로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마흔의 반란이랄까...)
과연 이문세 님 공연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혼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공연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문자 메세지까지 보내 주시고
어쩜 그리 살가우신지...
좋은 시간 갖게 해 주신 문세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