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느닷없이 꽃배달이 왔어요
어느날 느닷없이 건강 잘 챙기라며 비타민이 도착을 했더랍니다
어느날부터
한땀한땀 직접 만든 수제 수세미로
손님들에게 내어줄 그릇을 깨끗히 씻을수 있게 되었구요
샤방샤방한 봄처녀 컨셉의 이쁜 앞치마를 가지고
느닷없이 소금사막에 예상치 못한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기도 했답니다
예상치 못한 방문
예상치 못한 꽃배달
예상치 못한 마음을 담은 편지와 선물들
그리고
소금사막의 대박을 기원하는 마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주 만나는 지인은 많아졌지만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만나기가 힘들다는것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깨닫게 된적이 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그냥 그사람이 좋아서
친구가 되고파서 내가 가진것을 나누곤 했는데
흔히 말하듯
살기가 바쁘고 벅차다 보니
학창시절의 친구와는 다른
계산적인 인간관계가 많아지더라구요
나이가 한살 한살 더해지면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더이상 만들기 힘들구나라고 생각할때
마굿간을 만나게 되었고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자꾸만 자꾸만 많은것들을 받게 되네요
느닷없이 배달된 행복한 마음에
너무 감사해서 인증샷을 올려 봅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한통의 문자로는,전화로는 부족하다 싶어
이렇게 제 마음을 전합니다
보내주신 따스한 마음 감사히 받을께요
더 많이 베풀고 더 감사해 하며 살께요
언제나 큰 힘이 되고
큰 행복을 주는 마굿간 가족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나의 소금사막에서
유일한 마굿간의 흔적
소금사막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컨셉이지만
볼때마다 뿌듯 뿌듯해요~ㅋㅋ
주방 한켠
남들에겐 보이지 않지만
가끔 저 커텐을 바라보며
그분을 떠올리고 가족들을 보고파 하며
웃음 짓는 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