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자신의 곡으로 첫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한 가수 이문세가 추가 리메이크 앨범 발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비쳤다.
이문세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 곡을 내가 리메이크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내 노래가) 이런 식으로 표현이 가능할 줄 몰랐다. 혹시 반응이 좋다면 광산에서 캐내듯이 추가로 더 발굴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문세는 “지난 3개월간 해외로 음악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음악을 하는 여러 나라의 뮤지션들을 만났다. 익숙했던 내 노래들이 여러 장르와 접목되어 백지상태에서 편곡되어 재평가 되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간 수많은 후배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 할 때에도 결코 자체 리메이크를 시도하지 않았던 이문세는 그 이유에 대해 “원곡의 오리지널리티 감성을 해칠까 염려됐다. 지금까지 못했던 것은 겁이 났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자칫 잘못 손댔다가 비난 받을 수 있는 명곡들을 리메이크곡으로 뽑았다. 단순히 풍요로운 오케스트라를 덧붙인 거였다면 하지 않았겠지만, 전혀 다른 장르로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싹 바꾸어 놓았기에 가능했다. 예를 들면 ‘소녀’는 보사노바로 다시 태어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오 이문세는 ‘알 수 없는 인생’,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연가’ 등을 보사노바, 탱고 등으로 재해석한 자신의 첫 리메이크 앨범 ‘Re. Leemoonsae’를 발표했다.
사진 제공=무붕
[enews 24: 2012-11-14] http://enews24.interest.me/news/03/3966401_11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