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이문세가 후배 가수 나얼과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다.
이문세의 소속사 KMOONfnd는 26일 공식 페이스북 통해 나얼이 이문세의 정규 15집 ‘뉴 디렉션(New Direction)’의 타이틀곡 ‘봄바람’에 피처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문세와 나얼, 두 뮤지션의 만남은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현재 진행형 보컬리스트의 조합으로 가요계에 큰 반향을 낳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설 이문세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 가요계를 뒤흔드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나얼의 만남은 2015년 가요계에 의미있는 기록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봄바람’이 상큼한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봄 시즌송으로 알려진 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왕' 이문세와 '음색왕' 나얼이 만들어 낼 특급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문세와 나얼은 지난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나얼은 이문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인기 코너이자 이문세가 직접 제안해 만들어진 코너 ‘별밤 뽐내기 대회’에 출연해 1위를 차지한 인연이 있다. 그는 교회 친구들과 중창단으로 참가해 보이즈 투 맨의 곡을 불러 대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별밤지기’와 ‘별밤 뽐내기 참가자’로 만났던 두 사람은 2015년 가요계 선후배로 재회해 운명적 교감을 이뤄냈다.
오는 4월 7일 오전 0시 발표 예정인 이문세의 15집 ‘뉴 디렉션’에는 나얼에 앞서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함께 한 듀엣곡 ‘그녀가 온다’가 실릴 것으로 전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988년 ‘광화문 연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이문세와 2014년 ‘광화문에서’를 발표하고 음원, 음반, 가요프로그램까지 싹쓸이 했던 규현은 '그녀가 온다'로 ‘광화문 브라더스’의 파워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파랑새’,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등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살아있는 전설’ 이문세가 후배 뮤지션들과의 소통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오는 4월 7일 오전 0시 공개되는 이문세의 15집 ‘뉴 디렉션’에는 나얼과 함께 한 타이틀곡 ‘봄바람’, 규현과의 듀엣곡 ‘그녀가 온다’를 포함해, ‘러브 투데이(Love today)’, ‘그대 내 사람이죠’, ‘꽃들이 피고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사랑 그렇게 보내네’, ‘집으로’, ‘무대’, ‘뉴 디렉션’ 등 총 9개 곡이 실린다. '뉴 디렉션'은 이문세가 1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 앨범으로, 전설 이문세가 새롭게 그려나갈 음악적 방향이 담긴 앨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문세는 4월 15일부터는 서울 공연을 기점으로 전국투어 극장공연 '2015 씨어터 이문세'를 개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이문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