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윤정조, 윤세준, 윤세영, 임민정, 임상환, 김복길
오늘은 저희방 식구들이 단촐하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몇 명만 빠져도 이젠 허전하네요~~~
이젠 낮에는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그 동안 할머니는 잘 지내셨을지도 궁금하고,
민정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생선과 젓갈도 빨리 가져다 드리기위해서
서둘러 할머니댁으로 갔습니다.
여느 때처럼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할머니께서는
곱게 입술도 바르시고 아이처럼 웃으시네요.
잠시 그 동안의 안부를 여쭙고 냉장고에 차곡차곡 채워드리고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추어탕을 먹으러 장흥으로 ~~
추어탕과 도토리묵,감자전으로 즐겁게 먹었어요.
새로운 대통령 얘기와 세준이의 꿈에 대한 얘기~~
이런 저런 세상살이 우리들의 이야기로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근처 할아버지가 계셨을 때 자주 갔던 공원으로 산책을 갈까 했지만,
할머니 다리가 불편하시기에 저희는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집에 돌아와 근처 슈퍼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고, 간식거리들을 챙겨드리고는
다음 달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더워질 날씨에 할머니께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 : 이용구, 김연숙, 박다나, 김영록
5 월은 다른 날보다 더 허전하실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댁에 도착하니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준비해간 카네이션과 선물을 드리니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우리가 찾은 맛집 갈비집으로 향하며 어머님은 이웃집 얘기며 친구분 얘기를 들려 주십니다.
이야기 동무가 필요하신 겁니다.
밥을 먹은 후, 집에 돌아 오셔서도 이야기는 끝이 나질 않습니다.
우연히 TV를 보다 너무나 재밌는 드라마 발견하고는 아주 열심히 시청하며
본방이 언제인지 꼭 챙겨 보자며 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로 후식까지 든든하게 먹고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어머님 댁을 나섰습니다.
이제 다가올 더운 날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래봅니다.
[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 최선재, 김지연, 최재문
천국방 식구들 모두 아시겠지만...
저희 할머님께서 이사를 하십니다..
일정보다 약간 연기되어 6월 첫째 주에 이사를 하시는데..
그래도 정들었던 곳을 떠난다 생각하니 뭔가 센치해지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흠~ 오늘도 자주 가던 고기집에를 갑니다...
역시나 반가운 가족을 만났네요..ㅎ
안타깝게도 울할머님이 좋아하시는 게장 반찬은 안 나왔지만...
정말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이 환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쫌 불친절한 직원분때문에 눈치 본건 안비밀~ ^ㅡㅡ^)
식사를 하고 아지트였던 커피숍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서로 툭닥거리고 놀리기도 하고...
오늘은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날이지만...
또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소소한 하루를 보냅니다.
할머님을 모시고 댁으로 돌아오니 친구분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사 가시면...
한껏 정든 친구분들 만나기 힘드실텐데...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담달부터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생각하니..
뭔가~~~ 뭔가 쫌 맘이 쑤셕쑤셕 하네요...(표현할 길이 없어서..^^;)
[이창숙 어르신댁]
참석자 : 강성아, 박수미
보기엔 무뚝뚝해 보이지만 나름 섬세하고 따뜻한 수미가
할머니께 드릴 어버이 날 선물로 화장품과 홍삼을 양손 무겁게 챙겨와
할머니 댁을 방문했습니다.
오늘도 할머니보다 먼저 우리를 격하게 반기는 녀석들...
귀여운 강아지들은 할머니와 우리와의 대화를 질투하듯이
우리들의 정신을 쏘옥 빼놓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갈비를 먹으러 단골집을 찾았고,
그 곳에 가니 이제 곧 이사 가시는 박정자 어르신 가족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동네라 자주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곤 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웠습니다.
시크한 할머니께서는 택시를 타고 오면 금방이라며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할머니 표정을 보니 섭섭하신 것 같았습니다.
울 할머니께서도 할머니께서 사시기 편한 임대주택으로
빨리 이사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점심 먹는 내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할머니 건강에 대한 걱정어린 우리들의 마음도 점점 짙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