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천국방 후기입니다.

by 티라미슈 티라미슈 posted Nov 20, 2017 2017.1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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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jpg : 2017 11월 천국방 후기입니다.음식.jpg : 2017 11월 천국방 후기입니다.둘.jpg : 2017 11월 천국방 후기입니다.우리.jpg : 2017 11월 천국방 후기입니다.



참석자 : 문경식, 박송자, 민미애, 김지연, 최재문, 이계영, 최서현, 김연숙, 김영록, 박다나, 정지니, 정채희, 윤연숙, 윤정조, 임육영, 윤세영, 임상환, 김복길, 임민정, 김현숙, 박수미, 조남정, 최윤희, 박현선

 

   

#1. 장안동 샤브샤브

늦가을 햇살이 곱게 비치우던 날,

우리 천국방 식구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문경식&박송자 부부가 우리 모두를 등촌 샤브샤브로 초대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어르신들과 우리 식구들..

모두가 지독히 더웠던 여름을 잘 견디고 가을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있는 계절에

한 자리에 만난 우리들은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우리들은  친근한 그 곳에서 서로의 안부도 묻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반찬삼아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창밖의 따사로운 가을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이 더 반갑기만 한 것은 박정자 어르신 댁이 가양동으로 이사를 가신 후로는

모두가 서로 인사 나누는 기회가 없었기에 더 없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김근원 어르신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김근원 어르신과 그 방 식구들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어쩐지 허전했습니다.

우리들은 끊이지않는 이야기와 마음들을 아쉬웁게 접은채 다음 달 만남을 기대하면서

그 날의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애가 준비한 대봉과 송자가 마련한 어르신들 식사대용으로 좋은 누룽지를

우리들의 마음과 함께 담아서 할머님들께 드렸습니다.

 

 

#2. 적십자 병원

입원중이신 김근원 할머님 방의 식구들은 오전팀과 오후팀으로 나누어서

할머님께서 적적하시지않게 찾아뵈었다고 합니다.

오전엔 연숙언니, 정조, 육영, 세영이, 오후엔 상환이, 길이, 민정, 현숙이가 할머님을 찾아뵈었답니다.

오전에 할머님께 들른 식구들은 연시, 롤케이크, 군고구마를 사가지고 가서

할머님께서는 맛있게 간식을 드셨고 할머님 운동도 시켜드렸다고 합니다.

오후팀은 상환이가 병원에 가기 전, 장안동에 잠깐 들러서 잡채와 떡을 챙겨서 할머님께 갔습니다.

오후에 간  식구들도 할머님 운동도 시켜드리고 손톱, 발톱도 깎아드리고 머리도 감겨드리고

샤워도 시켜드렸다고 합니다.

할머님께서는 입원 후 처음 씻으시는 것이라 엄청 개운하시다고 좋아하시며

다음 달 천국방 생일 단체 모임에는 꼭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대요.

김근원 할머님께서 어서 쾌차하셔서 다음 달엔 천국방 식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식구들이 도란도란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마음을 가깝게 할 수 있는

좋은 자리와 귀한 음식을 마련해 주는

문경식&박송자 부부께 감사드립니다. ^^

 

이제 가을도 막바지인듯 합니다.

오늘은 때 이른 하얀 눈도 홀홀 날렸습니다.

어르신들도 우리 식구들도 가는 가을을 잘 보내시고

다가오는 겨울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