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원 어르신 댁]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 임상환&김복길, 김현숙, 임민정
오늘은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기대하며 들어가니 할머님께서 바닥에 누워 계셨습니다.
다리와 허리가 불편하셔서 침대 생활을 요즘 하고 계시지만
오랜 기간 동안 바닥 생활을 하셔서인지 바닥이 살짝 그리우셨던듯 합니다. >.<;;
이번 달에도 자장면을 먹자시며..
다음 달에는 꼭~!! 밖으로 나들이 가자셨습니다.
육영 언니가 접시라고 하기엔 큰~ 쟁반같은 접시에 가득 만들어 온 샌드위치로
급한 허기를 달랜 저희는 간단하게 자장면 곱배기, 깐풍기, 엽기떡볶이 중간 맛을 시켜 놓고
애청 TV프로 전국 노래 자랑을 보았습니다.
느~~무 열정적인 사위 때문에 손발 오그라들게 만드는 사위와 장모님 팀,
아빠 노래에 진지하게 발레하는 아빠와 깜찍 귀염둥이 팀, 자매 팀, 할아버지와 손녀 팀 등등
이번 주 전국노래자랑엔 유독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각자의 집과 이웃 집 가족 걱정을 잔~~~~뜩 해주었지요.. ㅎㅎ
밖으로 밥을 먹으러 나가지 않으니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 좋긴 하지만,
다리가 불편해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지신 할머님을 위해
다음 달에 꼭 밖으로 나가자 약속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박정자 어르신 댁]
참석자 : 김지연, 최선재, 박송자, 이계영
봄이 오시려나~~*
그 날은 햇볕이 따뜻했다
도착했는데..
할머니께서 댁에 안 계셔서
잠깐 당황~* 우왕좌왕~*
잠시... 전날
예전 살던 동네에 1박하고 오신다며....
택시에서 바쁘게 내리셨다
이 동네로 이사온 지 6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은 친구가 있는 예전 동네가
더 좋으신가 보다
역쉬~~친구가 좋구나!!!
새로 이사 간 동네는 먹거리 장소가
별로 없어서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해결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 아프시다 하시는
할머니 모습에 맘이 쓰인다.
멀미도 하셔서 차타고 식사하러 가시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을텐데..
인심좋은 사장님을 만나 여길 단골집 삼기로했다
오늘~
따뜻한 만큼이나 운이 좋다 ㅎㅎ
할머님께서는 양념게장을 정말 좋아하신다.
맵다고 하시면서도..정말 잘 드신다
또, 할머니님께서는 고스톱치시는 걸 무척 좋아하신다.
밤11시까지 치셨다고 하시면서도
우리에게 고스톱치자고 하신다.
훈련을 열심히 해서..
담달에 할머님 쌈지 동전을 모두 쓸어오겠다 약속했다. ㅎㅎ
고스톱 한판 쳐야쥐~*
할머니께서는 제철 과일을 좋아하신다.
딸기와 귤을 사드렸더니 좋아하신다.
아끼지 마시고 잘 드셨어야하는데..
할머니께서는 몸이 불편하셔서 그런지..
청소하시기가 많이 힘드시단다.
그래서 우리는 4월에는 모두 모여
대청소를 하자 했다.
청소기도 주문했다.
모두 참석해 주세요~!!!
오늘~하루 참 좋았다
4월은 좀 더 좋겠쥐~!!!
[이창숙 어르신 댁]
참석자 : 박수미, 박현선
3월 모임이 있던 그 날엔 바람은 차도 봄빛이 곱게 비치었습니다.
우리 방은 단촐하게 저와 수미만이 할머님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머님 댁에서 두 강아지들 틈새에 끼어서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심을 먹으러 서둘러 나갔습니다.
할머님 댁 근처에 있는 할머니께서 아시는 곳인, 돼지갈비 집으로 갔습니다.
그 동네는 이제 재개발로 인해 집들과 가게들이 문을 닫고있는 현실이라
길 거리에는 사람들의 온기가 부쩍 줄어든 느낌이 들어
음식점을 향해 가는 발걸음이 왠지 허전하고 쓸쓸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수미가 고기를 굽고 할머님과 우리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습니다.
그 날의 화두는 ‘할머님의 이사’였습니다.
할머님께서 가시기로 한 아파트가 지대가 너무 높고 여러 사정상 할머님께서 이사하시기에
적절치 않아서 어디로 가셔야 할지.. 집 이야기를 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날 오후에 할머님께서는 창훈이와 집을 보러 가신다고 해서 우리는 밥을 먹고 집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바로 그 날 저녁 때 할머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할머님께서는 그 다음 날에도 집을 보러 다니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 연세에 집을 보러 다니실 것을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어떤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하는 것이 속상했습니다.
그리곤 그 주 목요일쯤 할머님과 통화하니 그냥 일요일에 본 집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주.. 토요일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할머님께서 가양동 아파트 신청하신 것이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기쁨으로 걱정하던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 이사 가셔서는 더 건강하시고 편안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인 어르신 댁]
참석자 : 이용구, 김연숙, 정지니, 정채희, 박다나. 김영록
햇살이 유난히 따사로운 그런 봄날이었죠.
3주만에 다시 만나서 더 반가운 시간들..저희는 모처럼 야외로 나가서 봄을 만끽하기로 하였답니다.
서오능가는 쪽에 유명한 파티쉐가 운영하는 퓨전 레스토랑..한식과 이태리식이 코스로 나오는..
국수. 불고기. 쭈꾸미. 피자. 샐러드를 코스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맛있고 좋았어요.
어머님은 의외로 피자를 얼마나 잘 잡수시던지.. 입맛에 맞는다 하시며
꿀에 찍어서 여러 조각을 드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식후커피를 제공해줘서 별도로 마련된 차 마시는 공간에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머님 댁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어머님간식과 과일. 반찬 거리등을 사고..
어머님댁에 둘러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또 한 번의 수다타임..^^
어머님이 지난번 뵀을 때보다 컨디션이 좋아보이셔서 한결 마음이 놓였지요.
다음 달엔 벚꽃이 만발할 때 만날테니..꽃구경가기로 약속했답니다.
어머님이 활짝 미소지으시며 꽃구경가자고 되물으시며 설레여 하셨드랬죠. 물론 저희도 설렘설렘~합니다.
다음 달엔 사정상 저희 방은 셋째 주 토요일에 모이기로 했는데요.
그 때쯤은 정말 꽃들이 활짝 만개해 있을꺼에요~^^
그 때까지 모두모두 건강히 잘 지내다 반갑게 만났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