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부산스러운 빗소리에 번쩍 눈이 떠지고
밤새 날라온 재난 문자에
망연자실했지요.
얼마만의 휴간데
왜 하필....
날씨가 원밍스러웠죠.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진주까지는 2시간30분
비를 뚫고 달리다보니
후두두둑 쉴새 없이 내리는 비가
여름내내 고생한 우리들
애썼다애썼다
토닥토닥토닥이는
문세님 손길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고맙고 따뜻했어요.
아무리 살펴봐도 상처난 곳도 없는데
도려내는듯 마음이 아플때가 있죠..
꽃잎이 떨어질때 이렇게 아팠을까요?
나이 들어 간다는 것..
내게서 꿈이 빠져 나간다는 것..
잊혀진다는건 참 아픈일인것 같아요..
위로받고픈 날..
문세님
따뜻한 콧노래가 되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