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색다른 뭔가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한가지! 영업을 하는 저로서는 이번주 일하기 참 힘드네요.
특별한 일정이 잡힌건 별로 없는데, 그냥 힘드네요.
솔직히 기대되는건 신혼여행이지요.
한참동안 이래저래 스트레스속에서 살아왔는데, 이제 며칠후면 여유롭게 쉬다가 올 수 있다는게 가장 기대가 됩니다.
식장에 오실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올리자면...
은근히 기대하시는 분이 계실까봐서요.
문세형님께 청첩장을 전해드렸는데, 연락이 왔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 못하신다고... 미안하다며...
행복하게 잘 살라는 말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그래서, 문제가 되는게 축가.
흠... 문세형님께서 불러주시길 정말 많이 기대 했었는데... 갑갑하네요.
고민하다가 잠정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신부는 제가 부르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잘 부르는것도 아니고, 바이브레이션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부르는 노랜데, 신부는 그게 좋답니다.
하지만, 창피하고 쑥스러운데다가, 잘 부르지도 못하는데...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그 생각은 아예 접었었죠.
그런데, 지인중의 한 사람이 제게 느닷없이 그러더라고요. 나에게 직접 부르라고...
그래서 똑같은 말을 했죠. 잘 부르지도 못하는데...
그랬더니, 본인이 두번인가 신랑이 축가를 불러주는걸 봤데요.
두번 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내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도 안했고, 또 그 자리의 주인공이 신랑과 신부인데...
가장 행복해야할 사람또한 신부이고...
그래서, 일단 마음먹었습니다. 한번 해보기로. (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예요. 그냥 마음만... ㅋ)
아내가 좋아하니까 그냥 해보려고요.
물론, 노래는 문세형님의 '아름다운 사랑'을 불러야겠죠. 안그러면 문세형님 멀리서 삐지실테니까요.
아무튼, 혹시요... 정말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되면요... 마굿간 식구들이 좀 도와주시겠어요?
1절은 제가 혼자서 어떻게 한다고 해도, 2절은 함께 불러주셨으면...
그럼, 제 아내가 더 행복해하지 않을까해서요.
나이 40에 하는 결혼식이라 좀 점잖게 하려고 했는데, 결국 일을 내네요. 흠...
어쨌든, 함께하실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 그런데, 아무도 안오면 어쩌지?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