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새내기 인사란에 올렸는데 자유 게시판에 올려 보라는 독려를 받고 (?) 용기 내어
다시 올려 봅니다.
To.문세형님
이늦은 시간...새내기 인사를 하자니 무척 쑥스럽습니다.
먼저 제소개를 해야 하겠지요.저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2자녀를 둔 42살의 가장 입니다.
형님의 안양 공연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표를 구하려 했는데 잘 되지가 않네요...
이크 .. 저의 늦둥이가 또 깨려나 봅니다.낑낑대고 우네요..
오늘..아니 어제가 말일이라 팀원 들과 월마감을 끝내고 아주 이른귀가를 했는데..
실로 오랜만에 저만 아는 누구에게 편지를 쓴다는게 너무 낯설고 부끄럽고 설레이고...
먼저 종원군의 군입대를 축하(?)드림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건강히 잘 다녀오리라고 믿습니다.
종원군을 본 적은 없지만 형님 생각을 하면 분명히 잘 생활하고 오리라고 믿습니다.
저도 아빠로서 형님과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 하며 잘 다녀오도록 응원 하겠습니다.
어느덧 결혼한지 12년이 되었고 초등학교 4학년인 딸고 지금 막 깨려하고 엄마는 재우려 하는
14개월 된 아들 이 있습니다. 우리 용한이가 너무 크게 울어서 집중이 안되네요..
제가 지금 이글을 안쓴 다면 분명히 안아줘서 재울텐대...
결국 제가 재우고 왔습니다. 아휴...힘듭니다.
형님의 별밤을 들으며 초,중,고 시절을 보냈고 제가 고등학교(서울,갈현동) 때 그룹사운드(여섯뫼)를하면서
학교 축제(봉랑제)를 할때 형님이 편찮으신지,아니면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고등학교 선배님인 유열형님이
잠시 별밤지기를 하면서 동시에 "가을비"가 대박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아쉽게도 이정석 형님은 "사랑하기에"로
대박 나셨는데 그 뒤로 주춤 하실때 여하튼 저의 축제에 오셔서 유열 형님이 문세형님 쉬는덕에 본인이 떳다고
엄청 자랑했던 기억이 납니다.대학가서 형님이 하시는 별밤을 멀리 하게 됐지만, 그래도 주일날 밤10시에 별밤 공개방송
(녹화였던거 같아요.맞죠?)꼭 들었죠..저의 아버님과 친구분이신 (경복고 동창이시래요..친하셨다는데..쩝)이종환선생님..
이수만형님, 마삼트리오...주옥같은 시간 들이었네요..그중에 김현철(가수)..씨 노래가 여러모로 ..아니 가사가 특히
제기 좋아하는 스타일.."왜그래","거짓말도 보여요.".. 그걸 빌미로 제가 대학교때(수원대학교,도시공학과 졸업했어요.)
처음으로 채팅(하이텔,유니텔)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시티폰이란거 아시죠?/?? 삐삐 보다는 좀난데 이건 휴대폰도아니고
전화기 도 아닌것이...여하튼 그때 저의 와이프를 만났어요.. 제가 복학하고 4학년때 공강시간에 조교실 P.C에서
(그땐 인터넷도 대박 느렸는데) 유니텔로 지금의 와이프에게 김현철씨가 제가아는 절친 형님이고 말도 안되는
대학로의 해오름 소극장(채팅중, 라디오에서 국립극장 설명을 한거 같은데...무조건 도용) 공연하는데 오면
소개 시켜 주겠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했는데..... 여하튼 1997.6.6일 종로의 연(영??)타운(생맥주집)에서 만나
다음에 꼭 소개 시켜주겠다며 만남을 지속했고.. 결혼하면 결혼식때 꼭 김현철씨가 축가를 불러 줄거라고 했는데
약속을 못지키고 이렇게 잘 (?) 살고 있습니다.ㅋㅋㅋ...그래서 지금도 저의 부인은 노래방가면 김현철씨 노래만 불러요..
이크..오늘따라 저의 아드님이 잠을 안자고 또 울고 불고 하네요...쩝...가서 재워야 되는데.....
막상 글쓰다 보니 전직장의 CEO가 직원들에게 남기는 글을 꼭 새벽에 쓰시곤 했는데..그땐
뻥인줄 알았는데 정말 집중은 잘 되네요.. 윤성태 사장님 잘 계시죠??? 건강하세요....
여하튼 정말 문세 형님 입담에 반했고 , 노래에 반했어요...얼마전까지 9시~11시 FM 하실때 제가 외근이 많아서
나오는 시간이 꼭 끝곡만 듣고 이상은씨 목소리만 오래 듣게 됐는데..(가끔 윤상씨도 들었어요..)지금은 또 DJ가
바뀌셨더라구요......여하튼 이상의 주저리는 마치 겠습니다. 어떻게서든 형님의 안양 아트센터 공연을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만약에 제가 저의 와이프와 형님 공연을 보러 갈 수있다면 "깊은 밤 을 날아서"를 형님과 같이 불러
보고 싶어요.. 동영상을 찍어서 저의 딸과 아들에게 형님을 소개 시켜 드리고 싶고 (다행이도 저의 딸은 "알수없는 인생"
노래를 알아서 형님 팬이 됐는데...저의 아들은 아직 어려서 잘 몰라요...)무엇보다도 저의 와이프에게 자랑 하고 싶어요.
사실 저도 요즘은 내일,모레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오정 회사원이라 집에 와서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쩝....
그래도 힘내야죠???형님 노래처럼 "알수 없는 인생"을 가을이 오면 가로수 그늘아래서서 난 아직 모르는 이별 이야기를
광화문연가처럼 시를 위한 시를 써서 그대 나를 보면 굿바이 하며 이별 이야기를 슬픈미소를 띠우며 아직 파랑새는
있다고 붉은 노을 을 보며 깊은 밤을 날아서 그대 곁에 잠들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와이프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이상 주저리 주저리 새내기 인사를 마침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