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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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웅장함,
화려한 조명,
난생 처음보는 관객의 위엄,
이 모든 것을 뛰어 넘어 나의 심장을 쥐고 흔들었던,
강렬한 사운드와 기대를 뛰어 넘는 퍼포먼스...
동이 터서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밖이 환해 질 때 까지...
그렇게 머리속에서 무한 Replay 되는 공연 때문에,
눈을 감고도 한 참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언제 잠이 든 것 일까...
볕이 뜨거워 일어나 보니 해는 중천에 있고,
집에 와이프와 아이들이 없어 고요하다.
지속되는 정적과, 두통, 속쓰림...
아! 그렇다 일상이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공허함과 쓸쓸함과 아쉬움이 전해온다.
한바탕 행복한 꿈을 꾸고 깬 허탈함이 미친듯이 밀려와 이런 기분을 또 언제 가져봤는지 떠올려 본다.
일상이다.
배가 아퍼서 화장실에 가야하겠고,
배가 고파서 뭘 좀 먹어야겠고,
머리가 아파서 약을 좀 취해야겠다.
그렇다.
'꿈' 이었다.
자꾸만 떠올리게 되는 행복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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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 영화보고 느낌이...
비슷하다고 해야되나...
요걸 뭘로 표현???
예전 안성기님 주연의 영화 '꿈' 을 보고,
이상한 공허함이 있음이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에 소용돌이 치는데...
역시 공연의 master 답게
엄청난 연출력과 퍼포먼스로
티켓값의 몇 배를 선물해 주셨네요.
예상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바로 옆 체조경기장의 조용필옹 공연과 많이들 비교하시네요.
사실,
단순히 비교하기에는 여러가지 다른 면들이 많습니다.
그분은 음악 하나만을 고수해 오신 장인이시고,
문세형님은 음악을 큰 중심으로 놓고, 방송과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늘~
우리와 함께 해 온 아티스트이자 매체의 장인이시기도 하니까요.
대부분 기사도 그런 관점에서 풀이하는 것 같습니다.
밤을 지새 술을 마신적이 언제인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문세형님은, 그 기분을 기억으로 묻는게 아쉬워 아침까지 버티시다 교회까지 다녀오셨다니 참...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5만명의 관객,
미리 정밀하게 계산된 퍼포먼스가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 보면,
문제형님은 뛰어난 기획자이기도 합니다.
여태 여러 공연을 보면서 늘 생각하던 바인데,
이런 초대형 공연에서도 그게 확실히 통하는 것을 보면,
참 감탄스럽습니다.
공연 당일 SBS에서 촬영한 것이,
단지 방송용인지, DVD로도 전개가 될지 궁금합니다.
DVD로 나온다면...
일단 대박이네요.
최소한 5만명은 선구매 할테니까요^^
누구도 그날의 그 추억을 다시 갖고 싶어 할 겁니다. 장담하건데......
그 역사적 현장에 있었노라 하면서, 지인들과 그 때 그 기분을 공유하고 싶을 겁니다.
이런 공연에,
여러모로 애쓰신 운영진 어르신네들 감사하구요,
운영진들 협박에 못이겨 자발적으로 참여한 도우미 분들...도 대단히 감사하구요,
(국한아 난 진심 그거 잠깐 뿌리는 줄 알았다...ㅎ 뱀수형 글 보고 깜놀 했다...)
공연장에서, 뒷풀이에서 뵌 분들... 반가웠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건너온 나나코 누나를 비롯한 여러명의 팬분들...
한국어 실력, 팬심과 열정에...
참 많이 감동했습니다.
또 독일산 팬 1호, ARNE 부라더...
당신이 甲 이여~~~!!!
월요일 아침,
분주함,
피곤함...
어휴~~~
학시리 '일상' 입니다.
'꿈' 들 깨시고
힘찬! 월요일 되십시오!!!!!!!!!!!!
+
ps
때댕큐~ 메롱~ 은 참...ㅋㅋㅋ
인터뷰 때 보셨나요?
'면봉만한 관객' 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게...ㅋ
표현도 매력이 어찌나 철철 넘치시는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