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오빠와 짝꿍 사이에서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하얀 거짓말들...
첫번째...이 문 세...
문세오빠 무릎꿇고 백배사죄드려요...
저는 가끔...짝꿍 앞에서 오빠이름을 그냥 불러야 할 때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저 분 TV에 많이 나오네?? 물으면...
"이문세...30주년 공연하잖아..."
이렇게요...
마음속에서는 '문세오빠 이번에 30주년 공연하시잖아...대단하지?? 정말 멋지지 않아?? 쫑알쫑알쫑알~~~~'
이러고 싶지만... -.-;;;;;;;;;
절 죽여주세요..ㅠ.ㅠ
두번째...삼 촌 뻘...
공연장에 끌려온 남편을 두고 터지는 포텐을 억누르지 못하고
방방뛰며 "꺄악~~~~오빠~~~~문세짱!!!!"
이래버리면...
집에 오는 길에 짝꿍은 어김없이...
"재밌었어?? 자기는 오빠 많아 좋겠다..."
...................................................................(침묵...꼴깍)
"에이~~~오빠는 무슨...삼촌뻘이지..."
OTL (살려주세요..ㅠ.ㅠ)
세번째...자기야...나 우울해...
이미 말 없이 티켓팅은 끝내놓고...
짝꿍에게 한 마디...
"자기야...나 요즘 왜케 쳐지고 우울하지??"
(휘둥그레지는 짝꿍..) "우리 공연보러갈까??"
"그럴까?? 그럼 내가 한 번 찾아볼께...(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번째...좋은 일이니까 가는거야...
지난해 봉평을 가기 위해 소심히 예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좋은 일 하는거야...진짜...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거래...진짜 좋은 일이지??"
"그래?? 오우~좋은 일 많이 하시는구나...그럼 우리도 가자~"
물론 좋은 일이어서도 좋지만 문세오빠가 하는 좋은 일이어서 더 좋은...^^
다섯번째...
자기가 더 잘 생겼어....
이건...불변의 법칙과도 같은....
정말 과하게 오버해가며 열변을 토하며 늘상 하는 말이에요...
이렇게...
저는 문세오빠와 우리 김오뽜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새하얀 거짓말을 하고 살아요...
이제 슬며시 문세오빠 노래와 그 분의 열정을 존경하는 것 같아 보여
너무 좋답니다...
남자가 보기에도...
처음엔 문세오빠보다 신발벗고 방방뛰는 마누라가 더 먼저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있는 분이라는 걸 알게되는 것 같아요...
출근하는 짝꿍 엉덩이 두드려주며 "김오빠짱!!!!"
해주고 나니 "문세짱!!!!"이 생각나서 쫑알거려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