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새벽 꿈에 문세오빠가 저를 꼬~옥 안아 주시는 꿈을 꿨어요.
얼마나 설레고, 기분이 좋던지..
깨고 나서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어요.
이건
'좋은 일이 생길 신의 계시다!'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하다가,
'혹시 로또 1등?'
에 생각이 미치더군요.
'ㅋㅋㅋ 이렇게 좋은 꿈을 꾼 사람은 역대 당첨자 중에도 없겠지?'
하면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복권방에 갔지요.
거기 앉아서 번호를 기입할 용기는 안 나서, 왜 그거 있잖아요, 그냥 무작위로 번호 주는 거...
5,000원을 들여 번호 30개를 받았지요.
당연히 1등은 저라 생각하면서...
일요일에 번호를 맞춰보는 순간 저는 기절하고야 말았습당~~~~~~~
1등을 해서?
가 아니고 30개의 번호 중 달랑 2개가 맞았던 것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지요.
큰딸은 엄마 좋다는 꿈이 무엇이었는데, 이렇게 안 맞냐고 자꾸 묻고요...
저는 대답을 얼버무리고 말았지요..왜냐면 저희 집에선 문세오빠가 거의 신적인 존재인데, 그 분 꿈을 꾸고 번호 2개 맞췄다고 하면 이젠 그 위상이 떨어질까 봐서요...
But,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문세오빠가 안아 준 그꿈이야말로 로또 당첨만큼 대박 아니겠어요?
지난 주 극심한 스트레스로 미칠 것만 같았는데, 오빠가 꿈에서 저를 위로하시고, 또 살아갈 용기를 주셨네요.
그래서 저 또 열심히 삽니다.
하여튼 이 분은 꿈에서도 멋있으시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