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오빠 꿈 꾸고 로또를 샀더니...

by 오지랖 오지랖 posted Jun 25, 2013 2013.06.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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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목요일 새벽 꿈에 문세오빠가 저를 꼬~옥 안아 주시는 꿈을 꿨어요.

 얼마나 설레고, 기분이 좋던지..

깨고 나서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어요.

 이건

 '좋은 일이 생길 신의 계시다!'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하다가, 

'혹시 로또 1등?'

 에 생각이 미치더군요.

 'ㅋㅋㅋ 이렇게 좋은 꿈을 꾼 사람은 역대 당첨자 중에도 없겠지?'

하면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복권방에 갔지요.

거기 앉아서 번호를 기입할 용기는 안 나서, 왜 그거 있잖아요, 그냥 무작위로 번호 주는 거...

 5,000원을 들여 번호 30개를 받았지요.

당연히 1등은 저라 생각하면서...

 일요일에 번호를 맞춰보는 순간 저는 기절하고야 말았습당~~~~~~~

 1등을 해서?

가 아니고 30개의 번호 중 달랑 2개가 맞았던 것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지요.

큰딸은 엄마 좋다는 꿈이 무엇이었는데, 이렇게 안 맞냐고 자꾸 묻고요...

저는 대답을 얼버무리고 말았지요..왜냐면 저희 집에선 문세오빠가 거의 신적인 존재인데, 그 분 꿈을 꾸고 번호 2개 맞췄다고 하면 이젠 그 위상이 떨어질까 봐서요...

 

But,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문세오빠가 안아 준 그꿈이야말로 로또 당첨만큼 대박 아니겠어요?

지난 주 극심한 스트레스로 미칠 것만 같았는데, 오빠가 꿈에서 저를 위로하시고, 또 살아갈 용기를 주셨네요.

 그래서 저 또 열심히 삽니다. 

하여튼 이 분은 꿈에서도 멋있으시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