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어언 20년을 훌쩍 넘어가는 지금...
새삼스레 그시절 수학쌤이 생각나서 혼자 웃으며 몇자 남깁니다.
독특한 외모의 수학선생님은 여학교의 단연 인기 짱이셨는데
제가 기억하는건 이 선생님의 발음이 "ㅣ" 모음 앞의 "ㅎ" 을 몽땅 "ㅅ"으로 발음 하시는 겁니다.
흰공은 신공, 심지어 제 이름을 "션정아" 라고 부르셔서 맨날 저 놀림받고 .. ㅋㅋㅋ
근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오빠 노래 들으면서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빙의현상...
두둥.......
오빠가 부르는 그녀의 웃음소리 뿐에서
"신구름 말이없이 흐르고~~~"를 듣고 말았네요.
저만 그렇게 들은 건가요?????
다시듣기 해봐도 저에겐 흰구름이 자꾸 신구름으로...
나른한 점심 ...
많이 당황하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