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풍 뒤풀이가 신촌 돌돌이에서 있었습니다.
문세 오빠를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는데.. 마굿간에는 작년 4월에 가입을 했었죠.
그리고 올해 2월 처음 모임에 나가게 되었구요.. 참 많이 어색하고 좀 거시기 했었는데..
그리고 6월 돌돌이에서의 두번째 모임.. 몇분 아는 얼굴들도 계셨고..^^*
먼저 아는척 해 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감사했었죠.
맛있는 음식들과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훨씬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문세 오빠와 함께 할수 있는 자리에는 자격 미달로 참석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속상했는데 이젠 자격이 주어졌다고 좋아했었습니다.
자격이 주어져서 이번 가을 소풍과 운동회에 정말 참여하고 싶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갈 수 없어
또다시 좌절~
현정님과 지현님 올려준 사진 보면서 정말 행복한 모습인 문세 오빠와 마굿간 식구들 보며
흐뭇했습니다.
내년에는 저도 꼭 울아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네요. 울아들이 운동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어제 다시 찾은 돌돌이.. 마굿간 세번째 모임~^^*
어쩌면 올해 공식적인 마지막 모임일지도 모른다는 형석님 말씀에..
마굿간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도 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임으로 기분이 살짝 들뜨게 되는거 같아요.
마굿간 역시 제겐 그렇고.. 어쩌면..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더랬습니다.
역시나 젤 먼저 반갑게 맞아준 형석님과.. 먼저 인사해준 유숙 언니..^^*
또 먼저 아는척 해준 갑장 성령님.. 그리고 함께 전철을 타고 왔던 신입 은비~^^*
모두 반가웠습니다..
열심히 고기 구워 먹으며 죽통주 기울이며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고..
독특한 코드로 재밌게 해 주신 정철님.. 자상하게 얘기해준 병훈님~ 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수정이.. 지현이.. 경민이도 반가왔고~^^*
10시가 넘어가고 이제 슬슬 자리를 마무리 하고 갈 준비를 하려고 하는 찰나~
와~~ 하는 소리와 함께 어쩌면.. 혹시나 하는.. 그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오빠.. 문세 오라버니꼐서 정말 거짓말 처럼 등장하셨어요!!
헉~ 진짜!! 30여년 좋아하던 그 사람이.. 내 눈앞에.. 정말 지척에.. 믿기지 않았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며 소풍에 참석 못 했던 사람 손들어 보라시며..
함께 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악수를 해 주셨습니다. ^____________^
얼떨결에 악수 하고서.. 꿈인지 생시인지.. 그러고는 울~컥! 돌아서서 눈물이 나오고 말았네요.
아~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더구나 오라버니께서 제 옆자리에 앉으셔서.. 완전 심쿵~~!!
눈물을 훔치며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참 뭐라 표현할수 없는..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제 옆에 앉으셔서.. 죽통주도 한잔 따라 주시고..
다정한 목소리로 얘기해주시고 웃게 해 주시고..
정말~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니죠~?! 이리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근데 참 이상하죠..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뵙게 된건데.. 처음 본거 같지 않고..
계속 알고 만나온 사이처럼.. 어색하지 않고 참 정겹고 따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아직도 문세 오빠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듯 합니다. ^^;;
문세 오라버니~ 잠실에서 운동 하시고 피곤하실텐데 일부러 오셔서 저희들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래 오래.. 오빠와 마굿간 식구들과 함께 할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신데렐라도 아닌 문데렐라이신 오라버니는 12시전에는 귀가 하셔야 한다고 하셔서
가시는 모습 배웅하고서..
저도 부랴 부랴 은희 언니와 택시를 타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네요. 모두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
두서 없는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지난주 다녀온 과천 현대 미술관 사진 몇장 올립니다.
모두 가을 마무리 잘 하시고.. 겨울 준비 잘 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