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이는 이문세님에 골수팬입니다. 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게지만...
그아이가 작년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합니다.
이녀석이 학교를 떠나지 않았으면 고3이 되었겟네요.
작년에 이문세님이 병환으로 다시는 콘서트를 못한다는 이야기를하며 절망했엇어요.
올해 콘서트소식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늦엇더라구요. 겨우 부산에서 5월15일공연 맨뒷좌석을 예매한게 다 입니다.
작년에 콘서트를 보여주지 못한 죄가 있다보니......
그나마 평생 약속 못지킬뻔한걸 이렇게 공연을 다시 열어주시니 백배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공연이 처음입니다. 아이 덕분으로 문화를 접해보네요.
아니 이문세님 덕분으로 아이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봄. 아이가 험한 결정을 내렷을때도 옆에 있어주지도 도와주지도 못햇던 아빠거든요.
지금도 아이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두어달만에 부산서 아이와 시간을 보낼텐데
기쁨보다 두려움이 더 앞서네요. 참 못난 아빠입니다.
제아들 이름은 "이수성"입니다. 이문세님 노래를 시작하면 스무곡정도를 부르는데 특히 "서로가"를 좋아한답니다.
내가 처음 듣는 곡이라햇더니 그것도 모르느냐고 타박이네요.
어려운 부탁인줄은 알지만 가능하시면 제아이에게 응원한마디만 들려주셔요.
아이가 아직도 자기인생을 불안해하는 터다보니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다시 고개숙여 이번 공연을 축하드리며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미안한 마음으로 눈물을 닦습니다. 죄송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글을 읽어 주신 배려에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