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가을...
집에는 독서실 가노라며, 살포시 고짓말을 해놓고
친구랑 손붙잡고 오라버니의 콘서트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2015년 봄...
12살난 딸아이 대동하여 오라버니 공연 보러 가기위해
하루 하루를 손꼽고 있습니다.
엄마 덕분에 초딩인 울딸은 요즘 봄바람을 흥얼거리며
오빠의 노래를 폭풍검색중이구요,
금요일 학원 수업도 미리 당겨 보강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대 여중생이, 40대의 중년이 되어서
그때의 나만큼 어여쁜 초딩딸을 데리고
부푼 맘으로 나의 자랑스런 우상을 선보일겁니다~
오라버니,
힘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