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죵~??ㅎㅎ
주말 잘 보내고 계시지요~^^
어젠
저희 유치원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내딸의 결혼식에 앉아 있는 것처럼 혼자 훌쩍거리고ㅎㅎ
나이 들다 보니^^
작은것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이유없이 눙물이가 나올때가 점점 느네요~참나ㅋㅋ
예쁜 울쌤의 결혼식을 지켜보다가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서 몇 자 끄적이려고
이 야밤에^^
간만에 당근불 좀 켜봅니다~^^
결혼식은 주례사 없이
울쌤의 시아버님께서 간단한 축사를 하시고,
친정아버님께서 사위와 딸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고리타분 지루한 주례사만 듣다가
나를 누구보다 잘아는 부모님들이 당부와 축사를 해주시니,
생소하기도 했지만,
더 친근하고 좋더라구요~
그 중에,
울쌤 친정아부지께서 당부의 말씀으로
피천득님의 [인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고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
인연
만나자고 해서 만나지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넘 가슴에 와닿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제가 갈팡질팡하던,
인연에 대한 정의들이,
머릿속에서 뙇^^!!! 정리가 되드구만요^^
마굿간 생활 3년째에 접어들면서
전..
그동안
얻은것만큼 잃어지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적지않은 나이에 시작한 마굿간 생활이었지만,
늘 행복한 시간이었고,
선물같은 소중한 인연들을 이 곳에서 많이 만났죠~
그러면서 느낀건
가까울수록 더 친숙해질수록 더 조심하고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앞으로도
우리 마굿간은요...
서로 상처주는 말보다
말하기 전에 상대방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하고 이야기 했으면 해요~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말한 당사자도 맘이 그리 좋지 안잖아요~
말 한마디라도 애정 애정하게
사랑 듬뿍 듬뿍 넣어 서로에게 해주자구요~
돈드는거 아니니께^^
우린~
오빠가 늘 자랑하시는
오빠 닮아
착한 사람만 있는 마굿간이니깐^^
소중하게 맺어진 인연들이니깐~
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자구요~^^
다들 현명하셔서 잘들 하고 계시는데
제가 시건방을 떠네요ㅎㅎ
우리..
처음 그 마음들
잊지 말아요..
보고싶네요~~
여행중이신 문세옵도~
울마굿간 식구들도~
건강하게 무더위 잘 이겨내고 만나요~~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