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빨강머리 앤이 말했듯이 저는 일주일 행복을 머금고 지냈답니다.^^
매일 마굿간에 들어와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이제야 글 남겨보네요.
매번 남편과 함께 문세오빠의 콘서트를 관람할때도 함께 즐겨주는 남편한테 늘 고마움을 느꼈는데
이번 숲속음악회는 아들 둘도 함께하니 그 기쁨과 행복이 두배 였답니다.^^
특히 사춘기 아들에겐 게스트 이은결님의 매직쇼는 정말 큰 선물 이었지요..^^
오랫만에 불러주신 '밤이 머무는곳에'...는 별빛 가득한 곳에서 오빠와 그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앵콜송 '끝의시작'도 정말 오랫만이라 남편과함께 목이 터져라 함께 불러보았지요^^
마지막 댄스타임에선 7살난 울 막내..안그래도 낯가리는데 엄마를 위해 무대위로 올랐다가
열심히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탈락후 자리로 들어와 엉엉~아저씨가 들어가라고 했다고...엉엉~~ㅋㅋ
음악회 끝나서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저에게 남편의 한마디 "팬미팅 있대.기다리자"
우훗~~오빠가 나오실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천국방 할머님 한분한분 인사 나누시는 모습도 ,마굿간 가족 분들과 정겹게 인사나누시는 모습..
정말 가족 같았습니다..^^
무대위에서 탈락한 후 문세옵과 얼굴도 안 마주치려는 막내아들에게도 토닥토닥 달래주셨고^^
그 모습을 놓칠새라 사진으로 담아준 남편...^^
모든것이 한장의 추억으로 자리매김 했네요...
마굿간에서...또 천국방에서..애쓰시는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마굿간에서 혹은 트위터에서 사진으로만 뵜던 가족분들 직접 뵈니 전 너무 정겹고 반갑던데ㅎㅎㅎ
다음 기회되면 꼭 저두 소개할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