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여년(?)만의 마굿간 활동 재개인지라 사실은 지금도 행사를 참석할때마다 자꾸 망설이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이번 체육대회도 제일 꽁찌로 참가신청해서 민정양에게 일찍일찍 신청하라는 꾸사리(?)를 쫌 들었죵,,ㅋㅋ
그렇게 망설임 끝에 참석한 체육대회인지라 더욱 즐겁고 열정적으로 즐겼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5년 10월 24일 새벽 4시 50분 기상!! 마굿간 가족들 모두 그랬겠지만 기대감에 잠을 설쳤답니다.
근데 아침부터 장대처럼 퍼붓는 비를 보면서,,,, 망연자실,,,, 그래도 여튼 가고 보자!!! 하면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잠실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해서 2번 출구로 나갔는뎅,, 웅?? 버스가 없당!! 아니,, 버스가 너무 많당!!!
마굿간 버스를 도무지 찾을 수 없어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뎅,,, 송현주양 무리 발견~~~ 경민이와 통화가 되어서,,,
1번 출구쪽으로 가보니,,, 뜨악!!! "2015 THEATRE 이문세"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따!! 대 to the 박!!!
▼ 이것이 바로 카풀을 못한 이들의 마음을 몰랑몰랑하게 만들어준 "2015 THEATRE 이문세 버스"
버스에 탑승하니 수정이가 생수를 준비하고 경란님께서 직접 만들어오신 맛있는 수제 김밥을 나눠주셨어요,,
어찌나 꿀맛이던지~~~ 김밥한줄을 한순간에 게눈 감추듯이 헤치워버렸습니다~~~~
경란님, 수정아 고마워~~~~ ^^
▼ 일찍 일어난 탓에 버스안에서 잠 좀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여주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
도착한 입구에서 이렇게 이쁜 플랭카드가 걸려있네요~~~
수련원에 도착하여 명찰 및 팀별 손수건을 나눠받고 1부 행사를 위해 실내체육관으로 이동~~~
명호오빠의 사회에 맞추어 "문세오라버니 모셔오기"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별로 탱탱볼 많이 튕기기(?), 푸대자로 2인삼각 게임 등등!!!
▼ 문세오라버니가 스타트 볼 던져주시고~~~ 누가 누가 많이 튕기나???
1부 실내게임에서는 파랑말팀의 승리로 문세오라버니는 모셔가는 행운이~~~~ ㅜㅜ
명호오라버니께서 문세오라버니를 파랑말팀에 보내시고~
농구 경기 중계를 위해 현장을 떠나셨어여~~~ ㅜㅜ 너무 아쉬웠었어요~~
2부 행사를 위해 운동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전내내 내리던 비는 거짓말처럼 그쳤고~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답니다!!!!
▼ 요렇게 이쁜 날씨로 변신~~~~~~~
야외에서의 첫경기는 여자 발야구 예선과 남자 족구 예선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속한 초록말팀은 발야구, 피구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고 마는 사태가 벌어졌답니다.
예선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운동장에 모여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레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단연 최고는 알까기(?),,,, 박스안에 있는 탁구공을 누가 누가 많이 빼 내나???
어린이부와 어른부로 나눠서 진행했는뎅,,, 문세 오라버니도 직접 참가하셔서 온몸을 흔들어주셨죵!! ㅋㅋㅋ
요건 나중에 용구오라버니께서 멋진 사진 올려주시리라 믿어용~~~ 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결승 경기들,,,, 제가 속한 초록말팀은 발야구, 피구에서 모두 3위를 했고,
남자 족구는 2위를 한듯 한데,,, 대부분의 경기는 문세 오라버니께서 속한 파랑말팀에서 싹쓸이!!
▼ 족구 게임 1위하시고 무지하게 므흣한 표정으로 올라오고 계시는 오라버니~
"봤지?? 나때문에 이긴거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는 남자 축구~~~~~
파랑말팀 + 보라말팀 vs 초록말팀 + 빨간말팀,,,,,
여기서는 초록말팀 + 빨간말팀이 승리를 했답니다!! 왜냐??
마굿간 주니어들은 문세 오빠에게 저돌적입니다~!!!ㅋㅋ
승부욕에 활활 불타서 태클도 무섭지 않게 들어가는 멋진 주니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ㅋㅋㅋㅋ
여튼 아주 볼만한(?) 아니,,, 우리 초록말팀 + 빨간말팀이 아주 우세한 경기를 한 것 같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 축구 경기 안풀려서 속상하신 문쉐 오라버니~~ ㅋㅋㅋㅋㅋ
"요것들 봐라~~ 이제 안봐주네~~" 하시는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긴긴 운동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종우승은 문세오빠가 속한 파랑말팀에게 돌아갔습니다!!!
▼ 운동회 역사상 문세오빠 팀이 우승한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부럽 부럽~~
이제 저녁을 먹을시간~~~~
오늘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과 두부김치였습니다. 그리고 한잔의 술과 함께요~
모두들 맥주, 소주 한잔씩 들이키며 오늘을 과거를 그리고 미래를 나누며 행복해했습니다.
저 또한 그리웠던 얼굴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죠~~
문세 오라버니는 한테이블 한테이블 돌아다니시면 자상하게 대화를 나누시더라구요~~
그래서 곧 우리 테이블도 오시겠구낭!! 아~~~ 기대된당,,, 떨린다~~~~~ 하고 있는 찰나!!
나타나신 문세 오라버니의 한마디!!!
"니들은 나 필요없징????????????????????????????????????????????????"
'예???? 뭐라구요????' 이건 무슨 청천벽력 같은 한말씀,,, ㅜㅜ 아놔,,,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아,,, 슬프도다,,, 왜죠?? 왜?? 문세 오빠는 우리가 오빠가 필요없다고 생각하신거죠??
여보세요??? 누가 대답좀 해주세요!! 네??????
▼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멤버들입니다... 누가 오라버니 필요없게 생겼나요??? ㅠㅠ
사진속에서 모두들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들 피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당,,, 그쵸???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당에 모인 우리 마굿간 가족들~~~
역시나 마굿간식 석별의 인사로 마무리 지었답니다. 문세 오라버니께서 건아하게(?) 한잔 하신
까닭에 다른때보다 훨씬 힘껏 안아주셨다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운동회를 마무리 했네요~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우리 운영진님들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정말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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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글솜씨이다 보니 글만 길어지고 재미가 없네요~~~~~~
여튼 개인적으로 참 뜻깊은 시간이었구요~~ 12년만에 재개한 올해의 마굿간 활동도
그리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참석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2016년 한해동안은 잠시 한국을 떠나 있을 계획이라서 1년 동안 또 마굿간 활동을
쉬게 되겠네요~ 저 내년 1년은 해외방으로 활동해도 되나요?? ㅋㅋㅋㅋㅋㅋ
여튼,,,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그래도 이곳엔 가능한 자주 자주 놀러 올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