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마굿간 운동회

by 보라소녀 보라소녀 posted Oct 28, 2015 2015.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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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운동회를 다녀온지 며칠이 지나니 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저질 체력의 비애~

지난 4월 봄 운동회를 처음 다녀오고 기다렸던 가을 운동회..

부실한 몸이라 전날 한의원 가서 침을 맞았습니다~^^;;

토요일.. 4시간 자고 5시에 일어나 보니 가을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었어요.

울아들 태영이를 깨우고 서둘러 나갈 채비하고 6시쯤 출발하려는데 비가 더 많이 내리고

허나 내리는 비 마저도 이뻐 보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종합 운동장역을 향해 고고~!!

헉~ 모두들 어디로 놀러가시는지? 역 앞에 관광 버스가 너무 많이 줄 서 있네요.

그 중에 가장 돋보이던 버스 한대~ 앗! 문세 오빠 버스다~!! ^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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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기해하고 신나서 버스에 탑승하고.. 생수와 김밥을 받고 김밥을 먹었는데

어찌나 꿀맛이던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경란님이 직접 싸오신 김밥이었네요.

그 새벽에 일어나 어떻게 김밥을 싸오신건지?? 존경스러워요~^^*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는데 감사하단 인사도 못 드렸어요.. 감사해요~

여주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해서 오빠 버스 앞에서 제대로 인증샷 남기고~

주위 풍경도 찍어 보고 수련관 안으로 들어가 팀별로 나눠서 조장도 뽑고 팀 응원가도 부르고~

저와 제 아들은 파랑말팀이 되었네요~ 손수건? 스카프도 주셨어요~

팀별로 강당으로 내려가고 오빠야 오셔서 개회사 선언하시고 실내 경기 스타트~

우리팀은 꼴지를 달리다가 마지막 300점 걸린 경기에서 1등을 하는 바람에 1등으로

문세 오빠를 차지하는 행운을!

이제 야외 경기 하러 밖으로~ 내리던 비도 그치고 운동 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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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문세 오빠 도촬~ 은행 나무와 문세 옵~ ^^*

조심스러워서 아직 오빠랑 사진도 못 찍고 했는데 다음 운동회때는 꼭 오빠랑 둘이서

사진 찍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나무도 근사하고 멋진 마굿간 사나이들 모습이 보기 좋아서 찰칵~^^*

재밌는 알낳기 게임도 하고 여자는 피구 남자는 족구 경기~

우리 파랑팀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늘 끝은 창대했던거 같아요~^^*

처음엔 힘을 못 쓰고 질거 같다가도 역전승하고~ㅎㅎ

맛있게 점심을 먹고서 쉬었다가 다시 경기 시작~ 발야구도 하고 피구 결승해서 1등하고~

족구도 문세 오빠의 활약으로 1등하고 다시 발야구 결승해서 정말 드라마틱하게 1등

발야구가 9-9 동점이었는데 아이들의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기로~

5명이 나와서 1대 1로 겨루기 하는데 가위 바위 보 역시 2-2 동점

마지막 주자만 남은 상황에서 하필 울아들 태영군이다~^^;;

헐~ 여기서 지면 역적이 되는거구 이기면 영웅이 되는건데..

긴장한 얼굴의 태영군~ 본경기를 할때보다 더 조마 조마~ 3번인가 4번을 똑같이 내다가

태영군은 가위로 영웅이 되었습니다~^^* 문세 오빠도 모두들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이로써 우리팀은 3관왕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네요..

기분 좋으면서도 안 믿어져 얼떨떨했어요.

마지막 남자 축구는 졌지만 1등을 지켜 냈고 지금껏 없었던 우승 뒤집기 복불복이 있었는데..

운좋게 좋은걸 뽑아서 최종 우승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오빠랑 한팀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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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부터 중고등부까지 문세 오빠께서 선물 나눠 주시고~ 울아들 인증샷~

울아들 표정이 좀 거시기 해도 이해해 주셔요~

오빠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사진 찍기 싫어하는 사춘기라서..

어릴적엔 참 귀여웠고 사진 찍을때도 웃고 그랬는데 아~ 옛날이여~~ T.T

모든 경기를 마치고 맛있는 저녁 먹으러 다시 식당으로~

닭볶음탕까지 거하게 저녁 먹고 친교의 시간~?!

제가 소심하고 낯가림도 있어서 아는 분들 몇몇 분들과만 아는척을 하고는~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거 알아주셔요~ 먼저 말 걸고 그런걸 잘 못합니다.

문세 오빠께서 울아들 족구때 삐끗한 다리 괜찮냐며 물어봐 주시고~ 자상하신 문세 옵~

8시 반 식당에서 나와서 마굿간의 의식 시간..

오빠 피곤하실텐데 잊지 않고 의식 거행해 주셔서 감사해요.

봄에 처음 오빠와의 허그때는 엄청 떨리고 또 눈물이 줄줄 흘렀는데..

이번에도 설레고 두근 두근~ 울컥 하긴 했지만 지난번 처럼 울진 않았네요.

봄 운동회때 울아들 살 쪄서 오라고 하셨는데 조금 불려서 왔는데 아직 멀었다고 하시네요~^^;;

오빠가 계셔서 행복합니다~!!

전국 투어 중에 바쁘실텐데 시간 내어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앞으로 남은 공연들도 또랑 또랑 하게 홧팅 하셔요~! ^^*

함께한 마굿간 가족들도 반가왔습니다~ 수고하신 운영진들 고맙습니다~!

 

 

                                     울아들 귀요미 시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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