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바봅니다.
참 오랜만에 딸바보 글을 올리네요.
제 딸은 학원을 좀 특이하게 다닙니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학교 수업과 관련된 학원을 다니기 마련이지요.
헌데 미지는...
수영, 기타, 미술, 스케이트... 이런 식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학원을 다니지요.
그 중의 하나가 방과 후 수업인 '방송댄스'
봉평 허브나라 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제 딸이 무대에 나가서 현란한 몸놀림을 보여준것 말예요.
요즘 물어보면 가장 재밌는게 춤 추는거라네요.
아빠도 엄마도 분명 몸치인데... 도대체 얘는 왜 이러지???
미지가 춤 추는게 저도 좋긴합니다.
미지는 춤을 의무적으로 추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자기가 좋아서 춥니다.
춤을 추면서 율동 틀릴까봐 겁내하는게 아니라, 즐기며 노래를 따라하며 여유있게 춥니다.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그 행복감을 표정으로 알 수 있지요.
어제 방과 후 수업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미지가 제게 왔으면~ 하더라고요.
방송댄스를 추는데, 자기가 리더래요~
헌데, 엄마도 바빠서 못 온다고... 아빠는 혹시 올 수 없냐고...?
서두에 말씀드렸죠?
저는 딸바봅니다.
가야죠~ 딸이 원하면 어디든 가야죠~!
가게 오픈은 천천히 하는걸로 하고, 일단 미지 학교로 갔습니다.
춤을 춥니다.
아주 즐겁게 춥니다.
보여주기 위해서 애써서 노력하는게 아니라, 연신 웃으며 노래 부르며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미지의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네~
잘 하기도 정말 잘 합니다.
하지만,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아까워서 안보여주고 싶은데... 마굿간 식구들에게만 특권을 드리겠습니다.
보시고, 문세형님 백댄서로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