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출근길,
짬짬히 나가는 외근길,
집에서 설거지 할때 등등
반복반복해서 듣고 있는
This Christmas
수많은 가수들의 크리스마스 송 중에서
제일 제 귀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곡이에요 ㅎ
문세 오라버니가 불러서 더 그렇겠지마는 ㅎ
맘에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생일보다 더 좋은 건 오늘뿐이야 라는 가사인데
제가 정말 그랬었거든요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은 맞벌이로 바쁘셨고
할머니 손에서 크면서
또 하필 생일이 2월이라
친구들에게 축하도 받지 못했던 기억이 많아요
그래서 저도 정말로
온 거리가 반짝반짝임을 몸에 두르고
씐나는 캐롤들이 곳곳에서 흘러넘치는 크리스마스가
생일보다 더 좋았고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이었어요
제 기억속에는 생일날 먹었던 케이크보다
딱 한 번 이지만 아빠 손 붙잡고
크리스마스날 시내에 나가서 사왔던
케이크를 먹은 기억이 더 찐하게 남아있기도 해요
문세오라버니, 오늘 부산 앵콜공연이신데
멋진 공연 또 보지 못해 정말 아쉬운 마음을
This Christmas 무한청취하면서 달래어봅니다
문세 오라버니 및 마굿간 가족 여러분
날씨가 풀린다고는 하지만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