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어제 아침 식사 차리는데 신랑이 결혼기념일인데 뭐 필요한거 있냐고
아침 먹을 동안 이야기하라고 그때까지 얘기 안하믄 없던걸로 한다고.. ㅠㅠ
우습죠?
늘 이런 식이에요 우리 신랑!!
평소에는 그래서 미리미리 갖고픈걸 생각해 놓는 편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닥....
'흠... 갖고픈거 필요한거야 많지... 입을 만한 옷도 없구, 화장품도 떨어졌고, 기어s2도 갖고 싶고.,....' 요래 생각하다가
"기어 s2 !" 했드만 애도 아니고 그게 왜 필요하냐고!! 결국 탈락!!
혼자 머리 굴리다가 제주도 여행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드만 본인은 안가는거 알지? 하믄서 애들하고 계획짜서 예산이 얼마 필요한지 이번주말까지 짜서 결재 맡으라고!!
흥!! 결혼기념일 선물로 여행가고 싶다했더니 본인은 당연히 안간다고!! 그럴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서운~!!
본인은 답답해서 비행기 못탄다네요, 배는 더더욱 싫고!!
여하튼!! 넘넘 가고픈 제주 여행이었기에 그래도 포기 않고 애들 데리고 다녀오려구요!!
오늘까지 바로 일정짜고 예산 결재 맡으라고.. 안그러믄 없던 거로 한다고 .. 협박협박!!
늘 이런 식이기에 지금 부랴부랴 제주 여행 코스 짜보려 인터넷 접속했어요!!
도와 주세요~!!
제주도 가본게 큰애 6개월 정도때 신랑과 어머님 모시고 친한 사장님네 가족과 함께 다녀온게 마지막이라는!
십여년 전에 그동안 제주 변한것도 넘 많을 것 같고 무엇부터 어떻게 짜야할지.... 숙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십여년 전에는 뭣모르고 여행사 지인이 잡아주신 바닷가 펜션에 묵으면서 코스는 제가 인터넷 뒤져 여기저기 가고싶은곳을 미리 체크하고 일정짜서 예매했더랬지요 숙소는 한곳에 쭈욱 머물면서 이곳저곳 다니려니 차로 이동시간이 넘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제주도는 가고픈곳 일정을 짜고 그 일정에 맞춰서 숙소를 옮기는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어떨까요?
너무 화려한 풀빌라 뭐 이런건 사양이고요
애들셋과 다니면서 펜션에서 밥해먹고 이런것도 별루구요
깔끔한 호텔서 묵을까해요 좀 저렴히 예약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이것도 추천 부탁드려요
방은 하나에 인원 추가 해도 좋을 듯 싶고요
1. 아이들과 가볼 만한 추천 코스 부탁드려요
(지인들 제주 여행기 보면서 마린파크와 에코랜드 우주항공박물관 괜찮겠다 싶었어요.. )
2. 숙소 추천도 부탁드려요 (신랑도 안가고 아이들과 자야해서 안전하고 깔끔한곳에서 머무는게 나을것 같아요
본인은 가지 않으면서 경비만 대준다하니 럭셔리한 호텔에 묵어볼까? 싶기도 하고요 ㅋㅋㅋ 하지만 양심상 넘 비싸도 좀...
몇년전 지인이 제주해비치 여행기 올린거 보고 참 가보고 싶었는데..
여름이 아니라 동남아분위기의 야외수영장 별 필요없지 싶기도 하고요
제주 여행 책 두권 주며 각자 가고픈곳 5군데만 플레그로 붙여 보라니깐 아이들 셋 모두 신라호텔이나
롯데호텔키즈룸서 자고 싶다고..
깔끔하고 안전한 숙소 알뜰히 예약하는 팁도 부탁드려요)
3. 여행시기는 흠... 요부분이 젤 중요할 듯 싶은데요 따뜻해진 후 간다고 5월이나 요래 뒤로 미루면 울신랑 그동안 맘변해 버릴까봐... 3월 어떨까요? ㅋㅋ)
맘같아선 제주 공연 예매해버리고 마굿간 가족들과 한라산 등반 하고 그 이후 좀더 놀다 오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
이런 제 계획을 알면 당장 취소 시킬듯 싶어요 ㅠㅠ
막둥이가 아직 어려서 영원한 비밀은 없을 듯 싶거든요...
운전은 18년 무사고 자가 운전자이기에 제가 렌트해서 돌아다니는게 젤 편할 듯 싶고요
돌아다니는건 무지무지 좋아하는 저이지만 신랑이 함께 안하기에 막둥이도 어리고 또 " 내 밥은 ? " 하는 신랑땜시
아이들과 장거리 여행은 안가본 저네요 ㅠㅠ 친정갈때 묻어간 동남아 몇번이 다인...
이번에 잘 다녀오면 다음엔 해외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ㅋㅋㅋ
아는것도 넘 없고,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우선 오늘까지 예산 짜보고 실제 일정은 조정할 수도 있으니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댓글 추천 팍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