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잘 지내시죠?
내 고향 남쪽에는 벚꽃이 만발했던데..
여긴 아직 조금 쌀쌀하네요.
지난 3월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그동안 살아왔던 정든 대구를 떠나 가족이 함께 남야주에 터를 잡았습니다.
덕소..
아이들 전학으로 잘 적응할까 조금은 걱정했는데 . . 적응을 넘어서 새로운 환경을 너무 잘 즐기네요
집사람도 다행히 잘 적응해 주고요...
그리고
제가 장내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OK저축은행 배구단과 고양오리온스가 우승을 했답니다..ㅋㅋㅋㅋㅋ
배구는 지난 해에 이어서 연속우승!!
사실 전력이 1위팀에 밀린다 했었는데.
의외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2위팀으로 1위를 꺽었네요
지난해 제법 보너스 받았는데.. ㅋㅋㅋ 올해도 줄란가?
그리고 2000년 대구에서부터 쭉 장내아나운서로 함께했던
오리온스가 14년만에 두 번째 우승을 했어요...
역시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우승까지 무서운 기세로 상대팀을 압도했죠.
추억과 애증이 많이 있는 팀이라 눈물이 흐를 것 같았는데
너무 압도적으로 리드하면서 이기는 바람에 감동은 오히려 덜 했네요....
갑자기 허전해 집니다.
아주 가끔 직업상 행사마치고 약간 허전 할 때가 있긴 했는데
이번엔 좀... 많이 허전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 허전한 마음이 사라지려면 마굿간 운동회가 와도 될 듯 하네요....
우승의 기운이 있으니 이번 운동회에 무조건 제가 있는 팀으로 오셔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