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 꽃보다 언니- 제주편

by 피오나 피오나 posted Apr 03, 2016 2016.04.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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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씨어~러 창원 공연이 끝난 후

따뜻 한 봄날 3월 제주에서

문세오빠의 공연이 있을거란 소식을 접하고

크나큰 고민에 쌓여더랍니다

 

가고 싶다.가고싶다.

너~~~~~무 가고 싶다

 

매번 제주 공연때마다 외국에 나가있던지라

인도에서, 라오스에서 오빠의 제주 공연 소식과 윗새오름 산행 소식에

함께 하지 못함을 안타까워 했더랬죠

 

 

그래서 이번 제주공연은 무조건 가리다

마음을 먹었고

부경방 언니들 역시 같은 마음

 

"되게 가고 싶나 봐요? "

"방법이 없진 않죠."

 

 

언니들의 제주 공연과 여행을 책임져줄 전문가를 섭외 했지 말입니다.

 

 

세계 곳곳 60여개국을 여행 한데다가

40일동안 걸어서 전국일주도 하고 제주여행만 열번 넘게 다녔다는

프로필이 어마어마한 마산 합성동의 한비야로 불리우는

ㅋㅋㅋㅋ

 

피오나인 제가 언니들의 전일정을 책임지기로

ㅋㅋㅋㅋㅋ

 

여행은 3월 이었지만

12월에 얼리~~~~~버드로

항공권,숙박,차량렌트 예약 완료

ㅋㅋㅋ

 

소금사막에서 커피 만드는 사람인데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 직원으로 빙의되어

언니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 할수 있도록

무려~ 3개월 전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더랍니다

 

그리하여 꽃보다 언니 - 마굿간편을 제주에서  찍고 왔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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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좋은 점이 비행기를 타야만 갈수 있으니

 국내 여행이지만 꼭 외국 나가는 기분

 

그래서 다들 출발 전 부터 설렘 설렘 신남신남요

 

부산 출발 팀 인숙언니 복남언니 효림언니

 김해 공항에서 접선 완료!

 제주 공항에서 박옥언니,김지영 언니 합체 

다음날 대충방 동숙언니까지 합체

 

총 7인과 함께한 제주 여행 이었더랍니다.

 

경숙언니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여행전날 몸이 아프셔서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더랍니다.

 

꽃 할배 시리즈도 꽃 누나 시리즈도

네분의 어르신들만 모시면 되는건데

 

6분의 마굿간 언니들을 모시고 잘 다닐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내일 모레 마흔 37살 나이에

"요새아이들이라 다르다는 둥 , 확실히 어려서 센스가 넘치다는 둥"

"어려서 이쁘다는 둥~"

 

최근 몇년간 절대 듣지 못했던 말들을

양껏 들으며 맘껏 귀염을 받으며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착각에 빠져 여행을 했더랍니다

 

가이드 할 맛 제대로 나더라는

ㅋㅋㅋ

 

어디가서 이 나이에 이런 얘기를 듣겠냐며

ㅋㅋㅋㅋ

제가 이래서 마굿간을 떠나지 못하는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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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해수욕장에서


3.jpg

 

홀로 영화 찍는 지영언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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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넘치는 곳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월정리 카페 애월카페를 다 물리치고

언니들을 위해 엄선한 제주카페

 

요렇구롬 멋진 바다를 옆에 두고 티타임

게다가 음악 선곡도 어찌나 좋던지

제주 최고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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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효림언니 왕따 설 VS 사연있는 효림언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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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진 한번 찍어 보겠다고

다이어리까지 꺼내어 설정 샷을 찍었더니

언니들 너도 나도 원하셔서

ㅋㅋㅋㅋ

요렇구롬 죄다 같은 포즈로 찰칵 찰칵

ㅋㅋㅋㅋ

 

한장만 보면 디게 분위기 있고 좋지 말입니다

모아 놓고 보니 웃기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7.jpg

 

수다 떨고 바다 보고 그러다 보니

요렇구롬 멋진 해넘이까지 즐길수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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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 옵 노래처럼 제대로 붉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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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가 이어지는 중산간도로

수십장을 찍었으나

네분이 한방에 성공한 점프샷을 건지지 못해 아쉬웠다는

ㅋㅋㅋ

 

그렇습니다.

우리 언니들이 20대가 아닌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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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허리쯤 되는 고도 인지라

여기는 아직 봄 아니고 겨울이네요

샤려니 숲길에서 코에 찬바람 쐬며 아침 산책도 즐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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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푸른 바다 보다 더 제주 스러운

제주에서 제일 사랑하는 곳

 

언니들의 체력을 배려한 15분만 걸으면 정상에 올라 멋진 뷰를 볼수 있는

368개의 오름 중 선택 당한 제주 용눈이 오름

전망이 죽여주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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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 언니도 거뜬이 오를수 있는 용눈이 오름 정상에서 단체 사진

 

용눈이 오름 구경 하고 공연장 가기전

 

평대리~행원리~월정리 로 이어지는 바다가 아주 죽여주는 드라이브 코스거든요

잠시 해안도로 구경하고 가겠다고 천천히 바다를 보며 달리는데

어랏~~~~~~~~~ 아는 사람이 한명도 아니고 한가득

ㅋㅋㅋ

 

3.jpg  

 

정조 오빠랑 경식오빠가

사진을 안찍고 자꾸만 피하셔서

언니들이 한번만 찍자고 사정사정

ㅋㅋㅋ

 

그래서 연예인 넘어서는 포토존이 형성 되었어요

 

역시 사람은 비싸게 고급지게 굴어야 하나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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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바다에서 우연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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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 언니 포즈 완전 죽여 준다는

ㅋㅋㅋ

 

언니들 오빠들 서로 인사나눈다고 정신 없는 난리통에

제가 겨우겨우 사정해서 찍은 구걸 (Google) 단체컷입니다

ㅋㅋㅋㅋㅋ

 

요래요래 보니 찍어두길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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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남 언니가 오설록에 지분이라도 있는지

자꾸만 가자고 하셔서

남들 안가는 곳만 골라 가려고 했던 계획에서 벗어나

ㅋㅋㅋ

한번씩은  다 가본 오설록 녹차밭도 오랜만에 구경

언니들 발음 하기도 힘든 녹차 오프레도를 맛보고

발음 틀릴때마다 꼼꼼하게 정정 해주시던 우리의 제인 언니

ㅋㅋㅋㅋ

(우리가 갔던 모든 장소를 통틀어 공연장 빼고 사람들이 젤 많았다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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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재일교포 이타미 준의 작품인

방주 교회도 살포시 방문

아숩게도 월요일은 휴관이라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네요

교회 안에서 하늘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진짜 방주를 타고 물위를 떠다니는 느낌이라던데

아숩아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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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제주 하얏트 호텔

 

일찍 예약한 관계로 완전 저렴하게 예약한데다가

호텔측에서 체크인 전날 스위트 룸으로 무료 업글 전화가 와서

방방 뛰고 난리도 아니였지요

ㅋㅋㅋ

 

스위트 룸에 잘 사람 복불복 겜 할려고 했더니

언니들이 선물이라며 스위트 룸은 효림언니랑 저보고 사용하라 하시어

쿨하게 양보 해주셔서 생각지도 못한 호사를 누렸네요

 

화장실이 어찌나 넓든지 화장실에서 자도 되겠다고

촌스런 대화를 주고 받았더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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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꼭대기 층 오션뷰~~~

 

침대에서 바다도 바로 보이고 자쿠지,수영장 사우나등

이용 할수 있는건 죄~다 이용 했거든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언니들과 몸을 튼 사이가 되버렸어요

볼거 안볼거 다본 사이

감추어 둔 뱃살까지 공유한 각별한 사이​

ㅋㅋㅋㅋ

클럽 라운지에서 맛나는 음식이랑 술도 무제한 공짜

 

여행 내내 배가 꺼진적이 없어 양껏 먹지 못한게 억울억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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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사진 찍을때마다 웃음 포텐 터짐요

ㅋㅋㅋ

같은 포즈 다른느낌에

언니들이 한마디씩 거들때마다 다들 민망함에 웃음폭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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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영언니 난드르 깡통구이도 방문

문세 오빠 발자취 더듬기

ㅋㅋㅋ

 

제주 근고기 먹으러 갔다가

뿔소라에 옥돔에 한치에 천혜향까지

넘치는 대접을 받았구요

 

(지영언니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마침 또 김지영언니 생일이라 제주에서 생일 축하도 하고

우연히 난드렁에서 서경방 언니들도 만나고

즐겁게 배터지게 고기 파티를 즐겼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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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산책 가자고 언니들과 새벽 6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동숙언니 운동화 아니고 호텔 슬리퍼 신고 나오셔서

또 빵빵 웃음 주시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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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산책로에서

국민체조 BGM 틀어 놓구

언니들과 핫둘핫둘 아침 운동

 

이때...진심 대박 웃겼어요

ㅋㅋㅋㅋ

 

우리 언니들 순수 그자체임

 

제가 요거 해요 입에서 떨어지기 무섭게 하자고 하면 다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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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해수욕장도 한바꾸 걸어주시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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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에 이어 일출 감상하면서 아침 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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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인스타 그램 사진처럼

저도 인생사진 한장 건지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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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모닝 사우나를 한번 더 즐기고 체크아웃

 

호텔 로비에서 찍은 사진이 유일한 단체 컷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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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숩지만 다음 여행을 또 기약하며

집으로~~~~고고고

 

3박 4일 동안

시작은 문세오빠 공연을 즐기기 위해 계획한 제주 여행이었지만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일타 쌍피

너무나 즐거웠던 제주여행이었더랍니다

 

9.jpg  

#제주해녀가직접 잡은 자연산 뿔소라#제주근돼지와멜젓

#전복버터밥#전복구이#마늘닭똥집#옛날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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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회#고등어구이#갈치조림#자리돔젓갈

#멜튀김#몸국#각재기국#장대국#녹차오프레도

 

그리고 호텔 석식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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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동안 어마어마 하게 먹었네요

ㅋㅋㅋ

 

제주 먹방은 제주가 고향인 저희 이모부 찬스 더하기

제주시 남양통닭집에서 제주도민 찬스로

오설록 제외 하고 관광객0% 제주도민 100% 식당들로만

알차게 다녀왔어요.

 

뭐니뭐니 해도 잘 먹어야 여행이 더 즐거운 법인데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맛나는 집들만 다녀서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던것 같아요

 

어딜 가더라도 언니들이 너무 잘 드셔서

어마어마한 보람을 느낀 여행 이었답니다

 

4일동안 운전도 해주시고

하드코드 유머로 우리들을 늘 웃음바다에 허우적 거리게 만들어 준

인숙언니 너무 감사드리고

톰과제리 빙의 하시어 옥언니와 제인언니의 환상적인 만담에 너무 즐거웠구요

옆집 앨리스 언니. 동숙언니. 지영언니.에브리 바디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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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가이드 피오나는

본의 아니게 셀카사진만 백만장 찍었더랍니다

ㅋㅋㅋㅋ

 

비록 우리 언니들이

제 사진은 말 하지 않으면 찍어 주지 않았지만

ㅋㅋㅋㅋ

언니들과 함께여서 너무~ 즐거웠던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꽃보다 언니들을 찍을 준비가 되어 있지 말입니다

 

언제든지 불러만 주시지 말입니다

 

충성이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