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지와의 생일기념 여행.
이번엔 캠핑이었지요.
날이 계속 따뜻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여행을 갔던 단 이틀동안 어찌나 추운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조개도 별로 없고... 그렇다할 추억도 제대로 못 만들고 돌아왔네요.
나중에 여유 있을때 후기는 남기는걸로 하고요~
그래서, 뭔가 좀 해줄게 없을까? 궁리끝에 캐리비안 베이를 가야겠다! 싶었지요.
나랑 미지랑 둘이 몇 번을 갔는데요, 사실 이젠 그닥 재밌어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미지에게 얘기했죠.
'미지야~ 아빠 차에 탈 수 있는 인원이 총 5명이니까, 미지 친구중에 절친 세 명에게 캐리비안 베이 갈 친구 같이 가자고 말해봐~ 부모님께 허락까지 다 받아야한다고 얘기해주고~'
이튿날 미지에게 전화를 했죠.
'미지야~ 애들한테 얘기했어?'
'응~ 당연히 했지~'
'친구들이 뭐래?'
'난리났어~ 친구들이 아빠 사랑한데~ ㅋㅋㅋㅋㅋㅋ'
'그래~ 친구들이 좋아한다니 다행이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
'뭐?'
'내 절친은 네 명이거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 명이 못가게 돼.'
'그래? 음... 그럼, 광주에서 멀지 않으니까 그냥 끼어타고 가지 뭐~ 네 명 다 같이 가자고 얘기해~'
어차피 저와 둘이서 가봐야 신나게 놀지 못하는 것. 친구들과 실컷 놀라고 해야죠.
그나저나... 애들 다섯을 거기서 사 먹이려면... 아~ 큰 일이네.
의도는 좋으나, 주머니가 다 털리는 불상사가......
캐리비안 베이 얘기를 다 마치고나서 미지가 입을 엽니다.
'아빠~ 남친이...'
'어~ 남친이 왜? 무슨 일 있어?'
'나 친절하고, 예쁘고, 춤도 잘 추고, 애교도 많데~'
'푸하하하~~~ 진짜?'
'응~!'
'미지 진짜 좋겠다~ 그치?'
'응~!'
녀석... 눈은 높아가지구...
울 딸 울리면 넌 국물도 없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지의 남친 얘기는 아직 비밀입니다~
봄소풍때 미지와 함께 갈건데요, 혹시라도 남친얘기 써 놓은거 얘기하기 없기입니다~
아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