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뇌병변장애우를 위한 작은 자선음악회에
우리 동네 목사중창단이 찬조줄연했습니다.
목사들끼리 우리교회에서 가끔 모여
찬양을 부르는 모임인데
연습 시간이 너무 부족해 실력이 잘 늘지 않습니다.
그저 노래를 좋아하는 모임입니다.
내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사랑엔이란 동호회의
자선음악회에서 붉은노을을 한번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너무 근엄한 분들이라 바지라도 청바지로 통일했습니다.
그래도 뻣뻣하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악보를 들고 노래하는 모습도 우습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동영상을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띨빵하신 분이, 앞 부분을 다 놓쳤습니다.
그래서 2분도 채 안되는 목사들의 붉은 노을입니다.
하여, 그 날 부른 또 다른 노래도 올립니다.
-그것도 앞부분 짤림, 연속 띨빵하심-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동영상 용량상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아마 마굿간 식구밖에 볼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애교로 보아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엔 연습 많이 해서 잘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