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란거 이럴때 쓰는거 맞죠?
2016년이 아직 3개월이나 남았는데 정말 다사다난 하네요.
일단 저는 무사합니다. ㅎㅎ~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방향도 수상하기에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6시 31분에 재난 문자가 오더라구요.
단기알바하시는 아빠가 걱정되서 출근시켜드렸는데 모셔다 드리고 40분만에 다시 모시러 갔어요.
그 사이 물난리가 나서 평소 20분거리가 가는데 1시간 집에 돌아오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
여러분 혹시 댐이 산위로 물을 토해 내는거 보신적 있으신가요?
무시무시합니다.
저도 조금만 늦었으면 차에 탄 채로 물에 쓸려갈뻔했습니다.
조심문제가 아니라 순식간에 물이 차더라구요.
겨우 집에 돌아와 차에서 내리는데 얼마나 손발이 후덜거리는지..
한시간에 124mm 비 오면 앞이 안보여요...
어째거나 저나 아빠 한동안 정전이된 집에 혼자 계시던 엄마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신랑 공익근무하고 있던 아들 모두 무사합니다.
살아남기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