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 만의 마야 소식입니다.
사실, 지난 여름
2차 수술을 위해
입국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날 열이 오르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수술을 못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집도하는 윤준오교수의
수술 스케쥴이 워낙 빼곡해서
올 1월 23일로 미루어졌습니다.
한번 수술을 실패하니
네팔에서 아이를 데려오고 보살피는
이 힘든 일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풀 마야의
국내체류를 담당하던
이주민여성센터가 문을 닫는 바람에
일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한번 잡아 준 손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백방으로 거처할 숙소를 알아보고
지난 17일 입국하고
드디어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팔의 부피를 줄여주는
본격적인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은 잘 마쳤고
워낙 큰 수술이어서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1차 수술을 보도했던 국민일보에서
이번 수술을 다시 보도해 주었습니다.
신문나려고 한 일은 아닌데...
포기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작은 격려로 느껴집니다.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퇴원 후 실밥 뽑기까지
보름 이상 머물 장소,
돌볼 사람을 구하는 일,
3차 수술을 위해 다시 데려오는 일 등...
그러나 아산병원에서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이
기적같은 일이었고
그때 그때 마다 도움의 손길을 만났기에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코끼리팔’ 네...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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