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셨어요.
2월 27일에.
울산 언양장에 가서 목욕도 하고 감자씨도 사고 연장도 좀 사고 놀다 오신다고 혼자 나섰는데 그만...
아빠는 술을 엄청 즐기셔서 운전면허를 안 따셨어요.
엄마가 면허를 따서 엄마가 맨 날 기사하시는데 항상 껌처럼 붙어 다니시고 그러는데 그 날 따라 일이 날라고 그랬는지 아빠 혼자 장에 가셔서..
하여간 이면도로 보행 중 뒤에서 차가 아빠 왼발목을 조수석 바퀴로 감았고 발목이 왕창 부러지셨고.
연세가 있으시고 상태도 나빠 한 번에 수술도 못 하시고 두번에 나눠서 오늘에야 수술을 끝나셨습니다.
다행이 뼈가 굵어서 조리만 잘 하면 괜찮지만 그래도 일년은 족히 고생하셔야 한답니다.
엄마랑 제가 번갈아 가며 병실을 지키고 있어요.
월 화 수 목 은 제가.
금 토 일은 엄마가.
처음엔 어찌될까 처음으로 입원이란걸 그것도 사고로 하다보니 불안하기만 했는데 오늘 수술 잘 됐다는 소리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우리 마구간 가족 여러분 차 조심요!
방심하면 아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