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라는 명찰을 단지 2개월여가 지났네요.
어떠십니까? 마굿간을 좀 즐기고 계신가요?
큰 변화는 모르시겠지요?
별 감각도 없으시고요.
그렇죠.
시기가 시기인만큼 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말이죠.
이 지루하고 답답한 날이 시작된지 벌써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코로나19 소식이 전해지고, 마굿간 신년회가 취소되면서
'그깟 전염병때문에?'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지요.
온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은 날들.
때문에 최소 1년은 누구에게든 보상받아야 하지않겠냐는 억지스런 욕심.
그런 생각들 한번씩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언제 끝날지 막막하기만 했던 지루한 싸움이 이제 조금씩 끝나가는듯한 분위기가
tv에서, 관광지에서, 그리고 공연장에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운영진이 구성되고,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지 얼굴보며 얘기하고 싶어도,
코로나19라는 지독한 녀석때문에 약 2개월간 온라인상으로만 소통하느라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7월부터 새로운 방역수칙이 적용됨에 따라 드디어 마굿간 운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대한 마굿간에서 놀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할겁니다.
여러분이 즐거울 수 있도록 머리를 쥐어짜낼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네~ 돈을 모아야 합니다.
그동안 많이 지루했잖아요?
답답했잖아요?
나오고 싶었잖아요?
이제부터 돈을 열심히 모으세요.
쓸 돈이 없으면 신용도를 높여 많은 대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은행거래를 하셔야 합니다. ^^
줄지어 이어지는 '2021 씨어터 이문세' 공연관람도 하셔야죠.
방역수칙이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공연이 끝난 후 뒷풀이도 계속될듯 합니다.
7월부터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게된다고 하니,
이 분위기 그대로라면... 송년회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그 전에 번개든 정모든 뭔가 할것같지 않습니까?
그러니, 지금부터 열심히 저축하세요.
그리고, 여유가 되면 댄스학원도 다니시고, 노래방에서 연습도 하시고,
어린아이 맡길 곳도 찾아놓으시고, 체력을 키워 밤새울 생각도 하셔야합니다.
신랑에게 그리고 아내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드리세요.
하루이틀 정도는 마굿간에서 놀아도 눈감아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말이죠... 마굿간에서만큼은 정말 행운아인것 같습니다.
예전 운영자였을때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개최해서 들썩이게 하더니, 이번에는 코로나19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이제 저를 포함한 운영진은 판을 깔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안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기다리세요.
호출하면 바로 나오셔야 합니다~!
이제 즐거울 마굿간을 다같이 기대해 보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