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 통합 20주년 기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마치고 나서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못할뻔 했거든요.
제가 적극 반대를 했었습니다.
전운영진에서 준비했기에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한 달 전에는 코로나19 분위기가 지금처럼 호의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만약에 방문객중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 화살은
'마굿간'이 아닌 '이문세'를 향할테고, 그 감당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반대를 했었는데, 서울시의 요구로 제가 손을 들었지요.
가장 먼저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확진자 없이 잘 마무리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준비해주신 전 운영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워낙에 마굿간이란 조직이 보수를 받고 일하는 곳이 아니기에,
어쩌면 당연스레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지난 한 달간 나서서 당번을 자처해주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지역적으로 시간적으로 쉽지않은 길 찾아주신 방문객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평일 오후 2시~5시.
일반적인 직장인들에겐 짬을 낸다는 자체가 정말 힘든 시간이죠.
그렇다고, 이 전시를 보겠다고 휴가를 낼수는 없잖아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못 오신 여러분들께 그 아쉬움 달래드리려고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예쁘게 만들려고 꾸민 영상은 아닙니다.
단지, 기록으로 남기기위해서 만든 영상입니다.
마음은 있었으나, 자리할 수 없었던 분들께
간접적으로나마 접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https://youtu.be/MQ6UOKxf6kQ
다시 한번, 이번 행사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