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해서 짧막하게 글을 올릴까하다가 누군가가 달면 거기에 댓글정도 남겨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헌데, 여태 아무런 글도 없네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첫 글을 남깁니다.
1년만에 전국정모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진행된 광전제주관의 전국정모.
전라도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운전하시는 분들도 크게 힘들지는 않았을것 같네요.(물론, 얻어타고 가기는 했지만...)
제게는 개인적으로 또하나의 의미가있습니다.
공식적인 모임에서 제 아내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였으니까요.
워낙에 친해지기 어려운 분이신지라, 여러분과는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많은 얘기를 나누는걸 보니 다행히 함께하기 거북한 자리는 아니었나봅니다.
문제는 저였지요.
며칠동안 계속해서 술을 많이 마신데다가, 거의 일주일동안 전혀 운동을 안해서 녹초가 되어있던 상황이었거든요.
제게는 마굿간이 편한 모임이기에 역시나 또 과도한 음주로 쉽게 꽐라가 되어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이튿날 승표가 소리지르며 돌아다녀서 어쩔 수 없이 깨어나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와 거의 두시간을 정신없이 잔것 같아요.
그러나, 사내 몇명이 방으로 쳐들어왔고, 저는 스스로 수영장에 빠지느라 깨어났지요.
금번 모임을 주관한 광전제 방장을 비롯한, 지역 식구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이 분들이 주축이 되어 움직였기에 별 탈 없이 전국정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역시나 운영자 및 운영진 여러분...
운영자는 2년차가 되니 드디어 열심히 돌아다니며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큰 변화지요. ㅋ
그리고, 누구라 말할 순 없지만, 저보다 나이도 어린데 흰 머리가 많은걸 보고 깜놀!
물론, 마굿간때문이라고 하기엔 과한면이 있겠지만, '고생이 많구나...'생각되어 미안한 마음까지도 들더군요.
그 외에도 항상 고생하시는 몇분 계시죠?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제 몸상태가 좋았다면 더 즐겁고 재밌게 놀았을텐데, 혹시 과도한 음주로 피해는 가지않았나 걱정스럽네요.
하지만, 한편으로... 제 아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을 주관하면서 운영진들이 마음고생 정말 많이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참여인원때문에...
하지만, 인원이 적어서 즐겁지 않고, 재미없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단지 개개인이 바빴기 때문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반가웠고요, 즐거웠고요, 감사합니다.
가을 체육대회때 또 뵙겠습니다.
너무 길에 글을 썼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