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라니 또 이루어지네요.
내가 좋아하는 음악적 취향과 거리가 좀 먼... 트롯매니아인 남편...
전도(?)에 성공했어요.
어제 점심을 먹으며
토요일 김해공연에서 대상받으신 남편분 사연 얘길했더랬죠.
오래전부터 문세님의 공연 보러가자는 아내의 말을 외면하다
급기야는 이번에도 같이 안가면 짐싸서 집을 나가라는...ㅋㅋ.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함속에 아련히 묻어나는 아내에 대한 배려랄까?
쫓겨나면 갈곳없다는 유머스런 말로 공연장에 오게되었다는...
공연시작전 시큰둥했던 남편의 before사진과
공연하면서 변화된 함박웃음의 after사진을 보며
그순간 그분의 아내가 참 부럽더라고 했더니...
중딩 작은 아들왈 “엄마! 이집 누구꺼예요?”
남편과 저... 빵 터졌습니다. 남편이 아파트를 제명의로 해줬었거든요...
오호라...
문세오빠의 창원공연 함께 하겠다고 선뜻 얘기하네요.
여지껏 좋은공연 혼자보러다녀 좀 미안했는데...
과연 남편과 함께할 오빠의 공연...
마굿간가족과 단관할때처럼 신나고 행복해야할텐데.
제대로 익은 홍시 하나 먹고나면 11월이 후다닥 내게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