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기전 까지만 해도 걱정이었습니다.
이 체력에 팔팔한 10대 청소년 15명을 내가 책임지고 지리산을 갈 수 있을까. 게다가 지리산 종주를...
급기야 출발 당일에는 같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 선생님이 임신으로 인한 중도 하차까지.
하지만 새로 춘천에서 급하게 선생님 한분이 합류하시어 시작된 3박4일의 지리산 종주.
날씨도 좋았고 다친사람도 한 사람도 없었고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까지 보고 모두 무사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힘들고 짜증나는 산행이었을수도 있지만 그런 짜증과 불편함으로
일상의 작은 편안함과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라봅니다. ^^
지리산 일출의 기를 문세형님과 마굿간 가족들에게 팍팍 ~ 나누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