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참 엄청났었던 전염병들이 몇 있었죠.
과거 유럽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패스트가 대표적인 병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번 메르스...얼마전 광우병 소동, 사스...AI...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AIDS 도 있고, 그보다 더 어릴때 B형간염 (요즘은 병도 아닌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죠.) 따위로 온국민이 공포에 떨던때가 있었습니다. 최근으로 다시 시점을 옮기면 에볼라도 있군요. 당장 인류 멸망이라도 임박한듯...온세계 언론이 아주 짧은시간 생쇼를 하다 말았었죠.
평소에 안전에 대해 입버릇처럼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이번에도 제 아내는 걱정스러웠나봅니다. 유난떨까봐...
며칠전 그러더군요. 회사에서 방역한다고 소독약을 자꾸 뿌려대서 목아프다고.
제가 전화하면서 그랬습니다. '별것도 아닌걸로 생쇼한다.'
신종플루 유행할 당시에도 그랬지만 (온가족이 한번씩 다 걸려서 타미플루 먹고 일어나긴 했습니다.) 전염병 조금만 돌면 호들갑에 난리나는거...개인적으로 언론탓이 99% 라고 봅니다.
실제로는 영향이 거의 없거든요.
5천만이 넘는 인구중에 격리한다 어쩐다 호들갑 떤게 (마치 무슨 큰일 난것처럼 대서특필 연일 해대고 있지만) 겨우 2천여명...발병후 벌써 3주가 다 되었는데 꼴랑 2천...ㅡㅡ;;
2천만명도 아니고 2백만...아니 2만명도 아닌 겨우 2천...
우리 마굿간 가족 형님 누님 동생 조카들은...공포에서 벗어나길 바라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린날 한번쯤 겪었던 볼거리나 홍역처럼...그저 잠깐 유행하고 지나가는것뿐이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전염병 돌면 수명에서 수십명 사망하는건 늘 있어왔던 일입니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으로 수십명이 사망해도 뉴스거리조차 안될만큼...
'새것에 대한 공포' 에서 조금은 여유로와지고 자유로와지는 우리 마굿간 가족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군대에서 사고로 사망하는 인원이 100 여명입니다. 뉴스조차 안나오죠? 이제 겨우 6명 사망했는데 뉴스에선 마치 핵폭탄이라도 터진듯이 아직도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건...국민의 눈과 귀를 별로 심각하지도 않은 (확진자가 100명도 안되는 ㅡㅡ;;) 일개 전염병따위로 싹 다 가려버린 지금의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임시휴교...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죠. 매년 독감 시즌때마다 휴교해야겠네요. 군대는 상시 휴업해야겠고. 에휴...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어떤 이유로건 저승문턱을 넘게 됩니다.
그보다 이전에 더 많은 사랑 하시고 많은 추억 만드시고,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르스따위 껌딱지만도 못한 쪼잔한 병따위에 겁먹지 마시고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과 더 다정하게, 사랑하면서, 그렇게 살아가자구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스트레스 없는 하루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아~ 서경방 지난 모임 후기는 언제쯤??? 전 처음 나간거라 정신없이 휙휙 지나가버려서 말이죠 ㅎㅎㅎㅎ)
합병증으로 돌아가신분들..명복을 빕니다.
메르스
감염되신분들..빠른 쾌유바랍니다.
의료진님들과 더블어 메르스 퇴치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시는분들..믿고 싶고!! 또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