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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17:26 조회수 714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 임민정

 

오랜만에 만난 현선방장님, 볼매 수미와 새절역에서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할머님의 도착여부 확인 &아침 드신 것이 속이 좋지 않다시며 사이다 부탁 전화를 받고
방장님의 소화제를 챙겨 급히 할머님 댁으로 향합니다.

 

한방소화제와 사이다 한잔을 드시더니
바로 트림을 하시며 시원해 하셨습니다.

 

그래도 속이 안좋다 하셔서 날이 어둑해질 때까지
옛날 얘기와 가족들하고 도우미 걱정 잔~~~~뜩한 후
중화 요리집에서 누룽지탕과 열무냉면 시켜 국물까지 싹싹 먹었습니다.


할아버지 기일도 다가오고....
꿈에 할아버지도 뵈어 마음이 영~~ 싱숭생숭 하신가 봅니다.

 

거기에 이번 달엔 너무 정신이 없어 전화를 못 드렸더니
"냉장고, 침대 사주고 끝인가 보다" 했다시며..

저희가 안 올까 불안하기도 하고..
연락이 없어 서운하기도 하고...
몸까지 안 좋아 많이 서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

 

이번 달엔 저만 참석한 것을 보시곤
"고맙다고 인사를 제대로 안해 이제 안 오는 건 아니냐"..
성격이 살갑지 못해 그렇지 많이 고마워한다고 계속 얘기하셨습니다.

 

제가 "저희를 어떻게 보신거냐.. 저희 그런 사람들 아니다~!!"
잘 말씀드렸지만..
할머님의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다음달엔 꼭~!!! 저희방 식구들 전원 참석해주셔야겠습니다.. ㅎㅎ
더 빨리 안심하실 수 있게 전화 해 주셔도 좋습니다~~ ^___^

 

그리고 할머니께서 마굿간 가족 모두에게
"~~무 감사하다고.. 복 받으실거라고.. 항상 건강하시라고.."

전하셨습니다~

 


[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 최선재, 이계영&이서현, 김지연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 발짝 물러났는지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던

일요일 어느 날 우리 방은 조촐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미소로 맞아 주시는 할머니..

먼 길 오느라 힘들었겠다며 타우린 함유 음료며, 요구르트 등을

냉장고에서 꺼내 주십니다.

숨을 좀 돌리고, 마땅한 식당을 찾아보지만 이사 와서 정착하신지 얼마 안되니

어디에 뭐가 붙어있고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지난번에 갔었던

설렁탕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평양만두를 시켜 에피타이저로 먹고,

돌솥밥이 나오면 밥을 덜어 물을 부어놓으면 주 메뉴인 갈비탕이 나오고,

직접 담근 섞박지와 김치를 곁들여 뜨끈한 밥과 같이 맛있게 먹다가

마지막이 하이라이트~누릉지까지 먹으면 맛있으면서도 푸짐한 점심으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식사 후, 커피와 맛있는 음료수를 사다가 할머니 댁으로 가서

티타임을 가져 봅니다.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 놓으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통하니

할머니께서는 잠이 솔솔 오셨는지 한 숨 주무시고,

우리는 침대에 눕기도 하고 편안한 자세로 음료수를 마시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시원한 날이었지만 이래저래 힘든 상황이 있어서

다음 달부터 할머니집 정리정돈에 들어가기로 하고, 다음 달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할머니께서 본인이 이사를 하면 우리를 못 만난다는 생각도 하셨는지

이렇게 이사간 가양동까지 찾아뵈니 참으로 고마우신 것 같습니다.

밥을 사시겠다고도 하고, 이렇게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도 잊지 않으시니

할머니의 고마운 마음이 전해져서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할머니 건강만 하세요.^^

 


[이창숙 어르신댁]

참석자 : 박수미, 최윤희, 박현선

 

무더운 8월 날이었지만 할머님의 안부를 궁금해 하며

할머님 댁으로 가는 발걸음은 경쾌하기만 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저희 방은 단촐하게 셋이서 할머님께 갔지만

할머님과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새,

어느 덧 단촐함은 하얗게 잊혀졌습니다.
이번에도 윤희가 할머님의 입맛에 맞추어 밑반찬을 올망졸망 정성껏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오랜만에 창훈이와 만나서 할머님께로만 듣던 창훈이의 근황을

창훈이로부터 직접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창훈이는 요리를 배우러 다녔는데 이제 수료를 한다고 했습니다.
자격증을 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창훈이가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우리들의 맘 같아선 창훈이도 함께 점심을 먹었으면 했지만,

창훈이는 우리와의 점심보다는 잠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쉬운 맘으로 할머니와 점심을 먹으러 늘 가는 그 집으로 갔습니다.
할머니께선 다행이도 지난 달보다는 기력이 나아지신 듯 보이셨고

식사도 잘 드셔서 우리가 걱정했던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이면 구월..

가을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9월엔 기력이 더 좋아지신  할머님을 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김연숙, 박다나, 정지니, 정채희, 김영록


한결 산들바람이 불어주는 어느 토요일..
우리 방 가족은 원래 모이는 둘째 주 주일이 아닌 셋째 주 토요일에 모였답니다.

둘째 주 주말엔 어머님께서 조카 네와 여름 휴가를 다녀 오신다하여 따로 찾아뵈었지요.
그 날, 어머님께서 치과 치료를 받으셔서 점심 식사는 좀 드시기 편안 국물 메뉴로 찾다가

은평구 맛집 갈비탕을 점심으로 먹었답니다. 그래도 잘 드셔서 다행이었어요.

나올 때 댁에서 어머님 드실 갈비탕도 포장해오구요.

어머님 댁에 들어가기 전에 맛난 간식들. 과일들을 사서 어머님 댁에서 수다 한 판

어머님 헤어 스타일이 유난히 예쁘셔서 여쭤보니 평소 하시던 곳이 아닌 만원 더 비싼 펌을 하셨다고 ..^^

어쩐지 너무 곱고 예쁘셨어요.
지금처럼 늘 곱게, 건강하시게 저희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이번 달은 한 주 늦게 만난 대신 다음 달은 좀 더 빨리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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