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7월 천국방 모임 공지합니다.
학창시절 배운 이육사의 청포도 시에서는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라고
표현했는데, 문학이 아닌 일상의 삶은 장마가 끝나면 어른들은 여름휴가를 기다리고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절인 듯 합니다.
7월은 5주라 지난달 의논했던 세째주 15일 입니다.
모이는장소 : 지하철 6호선 새절역 지하
모이는시간 : 2012년 7월 15일 오전 11시
비상연락망 : 010-9306-2949 박수미
오시는분, 못 오시는분 모두 굴비 엮어 주세요~^^
ps : 더위에 건강조심 하시고, 7월에 어울리는 시한편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
7월의 시
-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