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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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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06:01 조회수 1611

3월 바람이 불어 쌀쌀하긴 했지만 쾌청한 하늘과 함께  만났습니다.

 

♡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윤세준&세영, 임상환&김복길, 김현숙, 권은정,이정민, 임민정

 

겨울내 경로당을 못가시고 집에 많이 계셔서인지.....잠바까지 갖춰 입으시고, 외출준비를 끝내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늘 ~ 혼자 보던 티비를 여럿이서 보니 더 재밌다 하시며 함께 막장(??)드라마 주인공들에 대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드라마속 세상엔 나쁜 사람들이 어찌 그리 많을까요....^^:

거기에 착한 사람들은 엄청 둔하고, 멍청(??)하고, 나쁜 사람들은 눈치도 빠르고 머리도 좋고, 참으로 짜증 납니다.

ㅎㅎ  점심 메뉴는 많은 후보(??)들 중에 단골 생선구이집으로 정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  듯 했지

만 햇살이 따신 이른 봄날.....

드라이브 하기에 참 ~ ~ 좋은 날에 함께 하니 더 행복하시다며 좋아 하시는 할머님을 뵈니 저희들의 기분도 업 되어

구이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시 꽉~ 찬 식당에 딱! 저의 자리만 남아있네요. ^___^

식당의 신메뉴 부추낚지복음밥파와  생선구이&조림파로 나눠 상을 초토화 시키고 커피 한잔씩 뽑아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헐~~ 우리들의  휴식처가 없어지고 주차장이 늘어났더라고요.

커피 마시며 광합성 작용과 함께 떠는 수다가 최고였는데....

살짝 아쉬워 이대로는 돌아갈수 없기에 차에 앉아 수다를 떨다가 4월 나들이때 긴~~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 이창숙 어르신댁

      참석자 :박현선, 박수미, 강성아&배수현, 최윤희

 

봄볕과 함께 우리들은  새절역에서 할머님댁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님댁에 할머니~~ 하고 부르며 들어서는데 역시

바둑이는  짖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벤찌는 할머니가 목욕시키는중이라 짖기에는 조금 어려운상황 이었구요. 

 ' 바둑아 어쩜 아직도 우리를보고 짖어대니 아직도 우리를 모르겠니? ' 하며  녀석에게 서운함을 표현해도 바둑이는  

을만큼 짖어대고는 개구진얼굴로 꼬리를 흔들어댑니다. 

할머니 무릎도 안좋으신데, 벤치 목욕시키고 앉아계셔서 무릎은 어떤지 만져봤는데, 깜짝 놀라시네요. 무릎은 만지는

것도 아프시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그동안 내가 이것도 모르면서 뭘 한거지 하는 반성이 많았습니다.  

동네 사랑방인 단골 갈비집이 사장님건강이 안좋으셔서 폐업한 이후로 단골집 만들기가 어렵네요. 그 맛나회관만한

곳이 할머님 마음에는 없나 봅니다. 

할머님의 돼지갈비 사랑으로 우리는 동네에 있는 갈비집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우리방이 먹는것으로는 최고이죠!

먼저 멤버가 참 좋습니다. 창훈이, 수미, 수현이, 수현 엄마 성아언니, 돼지갈비와 생태찌게을 주문하고 식사가 나오는

시간까지만 수다가 이어지고 고기가 나온 이후에는 고기익어가는 소리와  생태찌게의 보글보글 소리만 들리네요. ㅎㅎ

할머님께서 그전에는 이집 양념게장 덕분에 식사를 좀 하셨는데, 오늘은 양념게장의 추가주문이 없으시네요.  식당에

서도 이번 양념게장은 별로 라고 쿨~ 하게 인정하시네요. 맛있는 양념게장은 다음 기회에 먹어야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윤희언니와 성아언니는 할머님과 집으로 향하고 저와 현선언니는 창훈이 신발사러 향했습니다.

창훈이 발이 커서 디자인 우선으로 보게 되는게 아니라 사이즈 확인후 디자인을 고르는 방법으로 다행이 마음에 드는

신발이 있어서 그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창훈이는 벌써 결정했는데, 저와 현선언니만 결정을 못하네요. 계속 질문만

합니다. 발은 편한지? 디자인은 괜찮은지? 색깔은 마음에 드는지? ㅎㅎㅎ

할머님과 다음달에 봄 나들이 일정 말씀드리고 나서는데 모두들 다음달 봄 나들이에 대한 기대로 설레이네요.

 

 

♡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 : 김연숙&창현&지수, 송지은, 영서&민서, 정지니, 채희

 

 봄맞이 새 헤어스타일로 반갑게 만난 어머님 ....

헤어스타일 때문일까요. 봄이 오는 길목이라 그럴까요. 더 예뻐지시고 좋아보이시는 모습에 흐믓했습니다. ^^

오늘은 새적역근처 설렁탕집에서 어머님은 무릎에 좋다는 도가니탕으로 식사하시고 우리들은 설렁탕, 우거지탕

냉면 등 등 맛나고 배불리 식사를 하며 수다가 한참 입니다.

볼때마다 아이들이 쑥쑥 크는 것 같다. 하시며 이것저젓 챙겨주시고 하나도 놓치시지 않는 어머님덕분에 우리 엄마

들은 친정 엄마를 만난것 마냥 편안하고 아이들 야단치고 하는 것이 민망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과일과 과자 아이스크림 간식을 잔뜩 사들고 어머님댁으로 옮겨 요즘 한참 빠져있는 드라마 얘기도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얘기도 하고 어머님 지내시는 이야기 우리들 지낸 이야기로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날전 새해 인사는 미리 드렸지만 세배도 아직 드리지 않았는데, 우리들이 오기도 전부터 새돈으로 아이들 세뱃돈

을 준비해주시 어머님덕분에 뭉클했습니다. 어머님 생활도 힘드신데 준비하신 그마음을 알기에 괜찮다고 말씀드

렸지만, 한사코 아이들 손에 쥐어 주신 어머님이십니다.

모두들 세배를 드리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곁에 계시길 바랬습니다.

늘 받아오는 사랑이 더 많은 날이란 생각에 앞으로 어머님과 더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야 겠단 맘이네요.

다음달 여행에 설레어 기다리실 어머님....뵐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

 

 

♡ 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 최선재, 최재문, 김지연,  장석영&윤태영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몸이 움츠러들었지만 마음만은 화사한 개나리마냥  활짝 피운 채 새절역으로~~

할머니 댁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교회에서 돌아오시는 동안 시간이 남아 마트에 가서 할머니께서 드실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할머니 댁으로

가니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자주 갔었던 숯불돼지갈비 집이 아주머니의 건강상의 이유로 폐업을 하는 바람에 갈 곳도 마땅치 않고, 살~ 짝~

춥기도 해서 집에서 중국요리를 시켜 먹는 게 어떻겠냐고 여쭸더니 친구분들 오시면 가끔 시켜먹던 중국집이 있으시

다며 전화번로를 건네주셨어요.

 쟁반짜장, 짬뽕, 잡채밥, 탕수육을 시켜 배가 산만해질 때까지 먹고, 할머니께서 타주신 소화제=커피와 딸끼를 먹으며

할머니와 많은 얘기를  나우었습니다.

밥 먹으면 찾아오는 잠귀신 때문에 저절로 눈이 게슴츠레 해지니 누우라고 뜨듯한 자리도 양보하시니 참으로 민망하

기 짝이 없었습니다. 작은 방 한 켠에서 우리끼리 장난 삼아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할머니께서는 뭐가 그리도 재미있

으신지 인자하게 웃으시네요. 저녁까지 먹고 가라며 붙잡으시는 할머니를 뒤로하고 집을 나서는데 발걸음이  무거웠

습니다. 다음엔 좀 더 늦게까지 있어 드려야겠어요.~ 불편한 다리 때문에 지난 달에 설날 선물로 사 드렸던 조절식

지팡이를 잘 쓰고 계시냐고 했더니 잃어버릴까봐 그냥 걸어 다닌다고 하셔서 열심히 가지고 다니다 잃어버리면 또

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야 안심을 하시는 할머니의 소녀 같은 마음이 전해져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 대충방 이무자 어르신댁

     참석자 : 이선희, 이유진, 어인숙

 

 살짝~ 쌀쌀하지만 햇살 따신 토요일.....

할머니댁에 다빈이와 문혁이 그리고 문혁이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근욱이와 병원에 물리치료를 가겼다며, 이제 문혁이는 피하지도 말을 잘 안하지도 않습니다. 먼저 쓱~ 다가

와 이야기 하고 인형가지고 유진이모에게 장난도 걸고..... ㅎ

할머니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점심 예약 해 놓으셨다며 식당으로 오라시기에 부랴부랴 아디들과 아버지 모시고 식당

으로 갔지요.

이것저것 한약재도 많이 들어갔다는 푸짐한 오리백숙 이었습니다. 다빈이는 고기보다는 김치부침개에 꽃혀 두 접시나

먹었다지요. 결국 소화 안된다며 식당에 드러누웠습니다. ㅎㅎㅎ

문혁이는 접시를 들고 슬쩍 제 옆으로 와서는 고기 달라고 하기에  유진이모가 열심히 고기를 발라 먹였어요. 근욱이가 보이지 않아  할머니께  여쭸더니 근욱이는 교회로 갔다네요.

부활절 준비로 바쁘다며, 제 몸도 아파 힘든 녀석이 열심입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점심이라도 와서

먹고가지 하는 마음에 아쉽더라구요.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얼추 식사가 끝날무렵 근욱이가 식당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데....아~ 웬 조각미남이 사실 많이

아픈지 얼굴살은 더 빠진것 같더라구요. 그 바람에 이목구비가 아주 뚜렸해졌어요.

밥도 잘 안먹고 빵만 먹는다기에 걱정 했는데.... 오리백숙은 잘 먹더라구요. 괜시기 뿌듯했습니다. ^^

할머니덕분에 모두 맛난 점심을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둘러앉아  TV보고 이야기 하고 돌아  왔습니다.

아~ 정말 나들이 함 가야 하는데...어째 시간이 잘 되지 않네요.

조금 더 따뜻해 지면 꼬옥~ 봄나들이 함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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