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이름으로 올리는 첫 후기네요^^
지난 일요일.. 비가 좀 내렸는데도 많이들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잘 들어가신거죠?
저는 다시 강릉으로 돌아와 사람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고 챙기며 지내는 이 시간들을 보내면서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사람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번 모임도 우리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으리라 믿으며..
첫 후기 올리겠습니다.
참석자: 윤정조, 임육영, 윤세준, 임민정, 김현숙, 이정민, 문희중, 민미애, 성현, 정원, 최선재, 김지연, 선재숙, 정하진, 하서, 이계영, 서현, 이용구, 김연숙, 이창현, 지수, 김대연, 송지은 김영서, 민서, 윤태영, 정지니, 채희, 김영록, 박수미, 김지형, 강성아, 배수현, 강형석, 유희숙, 그리고 동네 주민이신 강경애
이번 모임은 규선언니께서 운영하시는 <황제 능이 백숙>집에 초대받았습니다.
역시 손이 크신 규선언니께서 한상 가득한 상차림으로 저희를 맞아주셨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멀지도 않고, 차도 막히지 않아서 예정했던 시간보다 좀 빨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푸짐한 '능이 백숙'..그 귀하다는 능이도 들어가고, 백숙도 들어가고, 전복도 들어가고, 문어에 낙지에.. 황제라는 이름을 붙일 만 하더라고요. 그냥 눈으로만 보아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 맛과 향은 더욱 훌륭했습니다^^
이 때 아니면 언제 이 좋은 걸 먹어보겠냐며, 이미 불러버린 배를 무시하고는.. 그래도 입은 즐거워야겠다며..ㅋ
할머님들도 모두 맛있게 드셨어요~~ 규선언니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인사(꾸벅)
어느정도 식사가 마무리되고 남정언니가 준비해주신 떡과 경애언니가 준비해주신 과일로 입가심을 하며, 창현이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었습니다. 첫곡은 <사계>,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더라구요.. 두번째 곡은 연숙언니의 강요로 챙겨온거라는
<가로수 그늘아래서>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곡이 심금을 울렸더랬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세오빠께서 오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정말 반갑게 맞아드리고 싶었는데.. 어리버리하게 있다가 나갔더니 정말 앞에 계시더라구요..
먼저 인사 건네주시는 오빠를 모시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 가족들 모두 오빠의 급작스런 등장에 우왕좌왕.. 겨우 자리 잡고 앉아서 다시 즐거운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서 문세오빠께서 제안하신 사행시 짓기 시간.. 시제는 "사랑해요, 어버이날, 대한민국, 이문세"
다들 재치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로 이루어진 사행시들.. 많이 웃고 즐거웠습니다.
발표 후에는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문세오빠께서 어르신들 위해 손수 준비하신 어버이날 선물이 전달되었는데요.
선물을 받으며 함박웃음 지으시는 우리 할머니들 모습에 모두들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문세 오빠의 마지막 멘트로 시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에 나서는 걸 워낙 낯설어하는 저를 위해 많이 도와주신 언니들, 오빠들.. 정말 감사하구요..
불시의 방문으로 할머님들께 큰 웃음 안겨주신 문세오빠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꾸벅)
화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