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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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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16:23 조회수 1582


입춘이 지나서 인지

하늘은 높고 햇볓도 따스한 2월 입니다.

벌써 봄기운이 도는지

햇살은 제법 따갑기 까지 합니다.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 윤정조, 임육영, 임상환, 임민정, 김현숙, 김복길, 이정민, 윤세준, 윤세영,문희중

 

매달 우리의 고민은 메뉴선택이지요.. 할머니께서 그나마 입맛이 좋으실 때는 걱정이 덜하지만,,

 요즘 통 맛있게 드시질 못해서 모일때마다 고민고민.. 더군다나 저번달에 할머니께서

간만에 말씀하신 메뉴를 찾아 식당을 알아보다가 결국 드시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할머니께서 차타고 어디 가는 걸 좋아하시니까 이번달에는

조금 멀더라도 다녀오자 하고, 혹시 변수가 생길 수 있겠지만 일단은 예약부터 잡고 보자하는 마음으로

 할머니를 찾아뵈었어요. 오매불망 저희만 기다리시는 우리 할머니~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서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다시 확인을 했어요.. 무얼 드시고 싶으신지..

근처에 굴집이 있다던데.. 하고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에 매우 반색을 하시며 굴이 드시고 싶으셨다는..

아무래도 혼자 계시다보니까 굴을 한봉지 사다가 요리해 드시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시네요..

일단 선발대로 우선 식당에 갔습니다. 다행히 널찍한 공간에 우리방 식구 모두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후발대가 오기전에 주문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음식도 금방나오고 맛도 양도 괜찮았습니다. 할머니께서 정말 오랜만에 한그릇을 뚝딱 비우셨고요^^

 마침 방송중이던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들 품평도 하고, 이야기 나누며 맛있게 먹었고요,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맛있게 잡수시는 모습에 뿌듯~^^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커피전문점에 갔습니다.

한적하길래 테이블을 두개 붙여놓고 음료를 시키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낯익은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다른 방 식구들이었어요.. 조금 뒤 또다른 방 식구들이 들어왔구요.. 어느새 한적했던 까페는 우리 천국방 식구들의 장소가 되어버렸지요^^  불과 몇시간전에 헤어졌는데도 오랜만에 만난  듯이 어찌나 반갑던지..ㅋㅋ

 할머니 여행가방문제로 고민하다가 저희방 먼저 일어나 나왔는데 할머니께서 극구 사지말라며..

그래서 결국 그냥 할머니댁으로 돌아왔어요. 벽에 걸린 달력에  여행가는 날짜를 크게 표시해드리며, 

그날 가져가셔야 할 것들을 챙겨드렸어요.  달력을 바라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흐뭇해집니다.

감기 걸리시면 안된다고 그래야 가셔서 재밌게 놀다 오신다고 당부드리고 집에서 나왔어요.

뒤돌아 나가는 저희에게 여행가서 만나자며 배웅하시는 할머니를 다시한번 챙겨드리고 여며드리며 돌아왔습니다.

이창숙 어르신댁

참석자:박현선,최윤희,강성아,박수미,배수현

 

  눈이 내려서 빙판길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나섰던 길은
햇볕든 자리에는 눈내린 흔적도 없이 녹아서 할머님 길 나서기에는
한결 수월하시겠다 하는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새절역에 모였습니다.
 주말에 일때문에 바빠서 참석못해 미안하다고 성아언니는 할머님들께
선물할 맛있는 떡을해오고,현선언니는 할머님 간식으로 고구마로 만든
수제빵을, 윤희언니는 호박죽을 준비해오셨네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선물에 할머님 얼굴에도 연신 웃음으로
반겨주십니다. 오랜만에 보는 창훈이도 반가워서 이모들의 폭풍질문이
시작됩니다.^^ 10월에 입대영장이 나와서 창훈이도 10월이면 위문편지
받는 국군장병아저씨가 될 예정입니다. 야간근무로 창훈이는 피곤해서
잠을 청하고, 우리들은 할머니와 단골식당 일성갈비로 모두 출동 합니다.
박정자 할머님댁 식구들은 먼저 오셔서 식사중이시네요. 주문하고
고기굽느라 손이 바쁩니다. 할머니 좋아하는 양념게장이 오늘은 입맛에
안맞으신가 봅니다.추가주문을 안하시네요. 서비스 청국장과 식사 청국장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익어가는  돼지갈비와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행복한
식사시간이 이어지네요.
식사를 끝내고 박정자 할머님댁 식구들은 커피전문점으로 가신다고 하기에
우리도 야근근무로 자고있는 창훈이를 깨우면 안된다는 핑계로 할머니와
커피전문점으로 차마시러 갔는데....ㅎㅎㅎ 김근원 할머님댁 식구들이
먼저 와 계시네요. 커피전문점이 순식간에 천국방 사랑방으로 변해버렸습니다.
3월 제주도 가시면 꼭 해보고 싶은걸 여쭈어 보았더니 폭포와 유채꽃이
보고싶다고 하시네요. 여행가방과 여행준비물을 이야기로 봄날의 따뜻한
햇살과 더불과 3월의 제주여행을 설레임으로 기다리면서 그동안 할머니
편찮으시면 안된다는 당부와 함께 발길은 돌렸습니다.

 

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 민미애&민정원&민성현, 선재숙&정하진, 최선재, 최재문, 김경민.윤태영

 

*전날 밤 함박눈이 내린 후라서 천국방 가는 길이 미끄러우면 어쩌지?

걱정을 했지만, 그것은 기우였고, 어르신들 활동하기에도 적당히 추운 날씨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를 다녀오신 할머니를 모시고 바로 갈비집으로 바로 향하였습니다.

간만에 모여 돼지갈비를 구워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로 복작복작하니 할머니께서도 기분이 좋으신 것 같았습니다.

점심 식사를 거하게 먹고, 차나 한 잔 마시려고 새로 생긴 café로 들어서니

?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 할머니께 꾸벅먼저 인사를 합니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김근원할머니댁 가족들과 이창숙할머니댁 가족들이

café로 집결하였더군요~^^

각자의 구역에서 따뜻한 차 한 잔씩 시켜놓고, 차 한 잔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헤어질 땐 잊지 않고, 다음달의 할머님들과의 설레는 모임을 기약하였습니다.

할머니께서 아픈 곳 없이 이 겨울을 잘 나신 것 같아 마음이 놓였지만,

한편으론 안보는 사이에 허리가 더 굽어 있으셔서 혹시나 골다공증이나

어딘가 안 좋아지신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 이용구.김연숙.이지수.송지은.김영서.김영록,이창현

 

 어머니와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서오능 두부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머님도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는게 좋으신지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음식을 안가리고 무엇이든 잘 드셔서 그나마 건강하신것 같습니다.

두부전골에 보쌈에 나물반찬에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길에 야외스케이트장이 있어

영서가 한 번도 안타봐서 타고 싶다하여

모두 스케이트장으로 갔습니다.

영서는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몇번하다가

금새 조금씩 혼자 타는듯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혼자 타게되자

더 타고 가자고 넘 재밌다고, 오랫만에 우리도 예전 생각하며

겨울이 가기전 아이들에게 한가지 추억을 만들어주기까지,

오늘은 너무 재밌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머니도 건강해 보이시고, 담달에 제주 여행에 뭘 준비해야하는지

무척 기대된다 하시며, 제주 갈 때 만나자고 약속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 담달 제주 여행을 어르신들이 무척 기다리고 설레여 하십니다.

  처음으로 비행기 타시는 분도 있고

  멋진 여행, 즐거운 여행,안전한 여행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설날 선물로 박옥님께서 어르신께 김을

  강성아님께서 맛있는 쑥떡을 해오셔서 전달해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파도리 2014.02.25 23:17
    항상 고생많으세요
    일손부족하시걸랑 연락주세요 ㅋ
    글구 어르신들 제주에서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
  • ?
    티라미슈 2014.02.27 00:52
    2월..
    할머님과의 만남은
    북적북적..
    싱글벙글..
    잔칫집같았다지요~~^^
  • ?
    바다 2014.03.01 12:14
    지수언니처럼 타고 싶다던 영서. 현실은 몸개그 대방출!!!
    덕분에 어머님도, 다들 즐거우셨을듯...ㅎㅎ
  • profile
    해바라기소녀 2014.03.01 12:49
    가족여행때문에 못뵈었는데. 글만 읽어도 흐뭇하네요
    모두~애쓰셨어요♥
  • ?
    민이 2014.03.02 21:26
    ^^
  • ?
    토담 2014.03.07 16:32
    너무 오랫만에 들러봐요
    아직 저희방은 이영인 어머님이시네요
    3월부터는 가볼까 했더니 제주일정이군요
    4월을 기약해볼게요
  • ?
    지욘 2014.03.20 16:28
    늦었지만 수고 하셨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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