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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5 18:02

2014년 10월 모임 후기

2014.10.25 18:02 조회수 1499

다들 안녕하신지요~?

옆동네 속초에는 단풍이 절정이라 하는데.. 여기는 소나무숲이 많아서 푸른 색만 보이네요~

그래도 슬슬 추워지는 날씨와 짧아지는 해,  높아지는 하늘을 보면 가을이 깊어가는 구나.. 싶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이번달에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할머님들 잘 찾아뵈었습니다~ 감사합니당~~^^


참고로, 11월 11일 김장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김근원 할머님 댁 후기


참석자 : 윤연숙, 윤세준, 임상환&김복길, 김현숙, 권은정, 임민정, 이정민, 문희중


오랜만에 새절역에 도착해서 계단을 오르니 멀리서부터 우리 천국방 식구들 얼굴이 보여 너무 반가웠습니다~ㅋ

제 변한 모습을 보고 다들 왜이러냐며..ㅋㅋㅋ 채희의 글썽거리는 눈을 보고 마음이 짠하기는 했지만

우리 할머니는 보시자마자 이쁘다고 하셨으니..마음의 위로를..ㅋㅋ

이번에 사드린 텔레비젼을 "잘나와서 좋다~"하시며 재미나게 보시는 할머님 모습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머가 드시고 싶으신지 여쭤보니 바로 '갈비탕'을 얘기하셔서 급 검색!!

세준이가 추천한 식당을 검색해보니, 응암동 근처에 있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전화로 예약부터 하고, 주섬주섬 챙겨입고 식당을 향했습니다.

원래 저희방은 차량이 항상 충분했는데 이날따라 차 하나에 모두 몸을 싣고서..ㅋ

현숙언니는 식당으로 바로 가기로 해서 도착했는지 전화를 해보니, 식당이름이 다르다며..

이런.. 알고보니 원래 체인으로 하던 곳이 뒷글자 하나만 바꿔서 개인식당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간판에 글자 바꾼 티가 다 보이던데.. 그래도 세준이 말로는 자기가 얘기한 식당과 똑같이 나온다고..

흠~  어찌됐든, 김치찌개랑 냉면이랑 갈비탕이랑 우거지갈비탕을 시켜서 배불리 먹었구요..^^

할머님께서도 국에 밥 말아서 잘 드셨어요. 자주 입맛 없어하시는데

가끔씩 이렇게 드시고 싶다하시는 음식이 있으면 마음이 가벼워져요~ㅋㅋ

식당에서 나와 근처 공원이 있으면 차한잔 하고 가자 했는데 할머님께서 집에 들어가고 싶다하셔서 바로 댁으로 모셨어요.

들어가는 길에 언니들과 시장에 들러 바나나, 홍시, 아이스크림을 사서  들어갔구요~

집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텔레비젼 프로에 대한 이런저런 평들을 늘어놓으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 받고 진료 확인서를 다시 받아서 지원금 신청을 하셔야 한다고 걱정하시던데.. 

지원금이 충분히 나와서 할머님께서 아무 걱정없이 치료 잘 받으시길 바라며..

안오면 궁금하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님 말씀에 좀 더 잘 챙겨드려야겠다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이창숙 할머님 댁 후기

참석자 :최윤희, 박수미, 조남정,이병수,이강민


지난달과는 다른 아침바람을 맞으며 새절역으로 향했습니다.

 삼삼오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아이들은 한달은 너무 긴 시간이라듯  쑥쑥 자란모습을 보여주네요.

 방장님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채희는 좋아하는 이모가 갑자기 변한 모습에  속상한 얼굴로 눈물을 보여 어른들을 모두 놀라게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남정언니 집근처가 교회라 남정언니와 교회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해서 할머니계시는 교회로 모시러 갔습니다.

 약속시간에 맞추서 먼저 창훈이와 만났습니다. 10월 15일이 창훈이가 군대가는  날이라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창훈이는 여친과의 약속때문에 밥도  같이 못먹고 무사히 잘 갔다오라는 인사만 하고 헤어졌네요. 군대 사고가 많으니  잘갔다 오라고  이야기 하지만 걱정은 많이 됩니다.

남정언니의 애마 덕분에 이제 수색동을 벗어나 남정언니의 예전 단골 고기집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응암동의 이조갈비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고기도 맛있어서 할머니께서 흐뭇해 하셔셔 뿌듯하네요.

윤희언니는 마음맞는 반쪽이 생겼다고 할머니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할머니와 우리모두 축하인사와 더불어 2세 이야기로 바로 진도가 나가네요. ^^ 제일 많이 부러워한 사람은 수미 입니다. ㅎㅎㅎ 

지난달 보다  할머니는 얼굴이 많이 여위었습니다. 기초노령연금이 나와도 전세, 월세 기준으로 일정금액을 제외하고 나오기 때문에 수입이 늘지도 않고 창훈이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에 보탬이 되었는데 군대 가 있는 동안의 생활비 걱정에 집도 지난 여름부터 물이 새던 벽은 가을인데도 아직 같은 상황으로 해결방법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혼자계시니 적적하시지 않도록 매달 찾아뵙는것외에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도울방법을 고민해도 답이 쉽게 찾아지지 않아서 헤어지는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이영인 어머님방 후기

참석자 - 이용구 김연숙 지수, 송지은 영서, 정지니 채희, 유희숙, 김영록

 

평소보다 조금 늦게 댁에 도착하니 기다리시다 시장함을 달래시려 우유하나를 드시고 나오시는 어머님과 현관앞에서

만났습니다. 기다리시게 해 죄송한 맘, 서둘러 온다고 미리 연락 못드려 죄송한 맘으로 더 반갑게 인사드리고 안부를 전한 뒤 곧 합류한 연숙언니네 식구와 칼국수와 보쌈으로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시원 담백한 육수맛과 국수, 보쌈과 만두, 정갈한 반찬에 흡족해 하시며 배가 부른데도 자꾸 음식에 손이  가신다는 어머님을 위해

편안하게 드시도록 서로 챙겨드리기도 하고 남길 음식 없다는 희숙이와 채희 영서 다들 신이나네요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각시를 만나고  돌아와 기분업된 영록이 소식에 어머님과 울방식구들도 즐겁습니다.

잘먹는 식구들 덕에 상은 깨끗이 비워지고 웃으며 떠들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시곤 음식점 사장님이 한 말씀 건네시네요

요즘 가족들이 이렇게 다들 모여 식사하기 쉽지 않은데 너무 보기 좋으시다며...

외모는 서로 다르지만 가족 맞아요^^

많은 생각이 오고간 순간이었던것 같아요...

 

식사후 어머님댁으로 돌아와 어김없이 과일과 커피 아이스크림과 오늘 만남을 위해 모임을 뒤로 하고 온 연숙언니가 챙겨운 라면을 부셔먹으며 즐거운 대화는 이어집니다. 음식종류별 배는 따로 있나봐요 ㅎㅎ

티비 프로를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는 지니 이야기와 못다한 영록이 각시 이야기, 피곤함을 잠시 달래는 연숙언니, 용구오빠

어머님 건강을 체크하며 추워지는 겨울 준비할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한달에 한번 특별할 것 없는 오늘 하루가 어머님께는 어떤 하루가 되셨을지 우리만 편하고  좋은 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들이 오는 날을 기억하고 기다리시는 어머님덕분에 많은 사랑 받고 한달을 보냅니다.

어머님께는 더 행복한 시간이 되셨기를,,, 건강히 오래 오래 뵙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자주자주 안부전화 드리는 것 잊지 말자구요 ^^

 


박정자 할머님 댁 후기

*참석자 : 민미애&성현&정원, 이계영&서현, 선재숙&하진&하서,  최재문, 최선재, 김지연, 윤태영


이렇게 화창한 가을날엔 김밥을 싸 들고 소풍을 가면 좋으련만

차가 없는 관계로 멀리는 못나가고 그 동안 가려고 별렀던 김밥 집에서 소풍 가는 기분만 내 보았습니다.

야채, 치즈, 숯불, 불고추장김밥 등 김밥을 종류별로 시키고, 할머니 입맛에 맞는 제육비빔밥이며

여러 가지 음식들을 시켜서 먹었는데  역시나 마지막엔 빈 그릇만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식사 후, 어른들이 야외 카페 테이블에 앉아 커피잔 가득 깊은 향에 도취해 열심히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 동안

아이들은 마냥 뛰어 노는 게 즐거운지 깔깔호호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할머니의 근황을 여쭤보니 복지관에서 주관하는 나들이도 다녀오시고,,

평소엔 노인정이나 친구분들 댁에 가셔서 즐겁게 놀다 오신다고 합니다.

심심하지 않게 여가시간을 잘 보내신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점점 아픈 다리와 굽어지는 허리 때문에 행동반경이 좁아지시니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요즘 식구가 많아져 할머니 댁에서 모임을 가지지 못했는데,

가끔이나마 한번씩 들러서 할머니께서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는지 신경 좀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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