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인 어르신 댁]
참석자: 이용구 김연숙 이창현 이지수, 송지은 김영서 김민서, 정지니 정채희, 김영록
길었던 설연휴가 지나고 마굿간의 큰행사인 신년회가 지난 다음날 천국방 모임.
다소 풀어진 모습일수도 있었으나 (사실은 좀 피곤한 모습들이었음ㅎㅎ)
마음만은 교주님의 기를 받아 에너지 만땅이었다죠??? ^^
달력과 어머님과의 추억이 담긴 여러장의 사진을 챙겨 댁으로 향했습니다.
최근들어 몸이 많이 약해지신 어머님...마음까지 약해지셔서 걱정이 많습니다.
병원에 가시는 횟수가 늘어나고 검사도 받으시고 기력이 떨어지시나 봅니다.
가족들 생각 우리방 식구들 생각에 뭉클해 하시며 눈물을 보이시니
모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건강하세요...늘 밝은 어머님의 모습 다시 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분위기 전환하여 으쌰으쌰 어머님을 모시고 따뜻한 점심식사를 하러
단골집이 된 설렁탕집으로 향했습니다.
행사 마지막날이라 바쁜중이었지만 연숙언니가 합류하여 설렁탕 한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오늘도 어김없이 어머님 두고 드실 설렁탕 포장하고 과일도 챙겨서 다시 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님이 타주시는 맛난 커피 마시며 신년회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교주님 안부도 전해드리고
새학기 새학년이 되는 아이들 이야기로 대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피곤할까봐 걱정해주시는 어머님이 더 맘 쓰시지 않도록 웃고 이야기하고...^^
설날 인사도 잊지 않고 건강하시라고 일동 세배도 드렸지요.
감사하게 복돈도 받았다지요~~~ㅎㅎ
스스럼 없는 어머님과의 만남이 고맙고 감사하며 또 한편으로는 쿵 내려앉는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봄에는 저희들이 더더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해 드려야겠습니다.
[ 박정자 어르신 댁]
참석자: 최선재,민미애,최재문
마굿간신년회를 새벽까지 몸소실천??후
다음날 할머님과의 만남에 영향이 있을까 우려했지만
모두 아무일 없던듯 참석하셨어요.
눈발이 날리는 날
고깃집에 모여 전날 있었던 여러가지일들도
할머니께 설명해드리고
누군지 일일이 기억하진 못하지만 할머니는
손자손녀들의 일인양 재미나게 저희 얘기를 챙기시더라구요~
아주 많이 큰 아들 문쉐어빠 이야기 까지도^^
저희들이 피곤해 보였을까^^
할머님은 식사후 집에 가서 한숨 자고 가라고 하시길래
저희가 누굽니까??^^
재문이는 학교로 먼저 귀가를 시키고
당근 잤죠~~
할머니집에 대자로 뻣어서
쿨쿨 자다가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그러다가 또 쿨쿨 자다가
뭘해야겠다는 부담감 보다는 편안함이 드는건
할머님과 익숙함에 저희가 하나된듯한 정감이 있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저희가 할머님댁을 나올때
건내주시는 박카스 한병이 어찌나 웃음을 자아내던지
눈발이 제법 굵어진 그날 하루 앞으로 더 기운내서
다음달을 기약하며 헤어졌내요^^
[ 이창숙 어르신 댁]
참석자 : 박현선, 최윤희, 강성아, 박수미, 조남정, 이병수, 이강민.
일주일 늦은 명절모임을 시끌벅적하게 치렀습니다.
모처럼 전원 출석의 기록을 세우며, 식구들이 방 안 가득 모였습니다.
한 발 늦은 새해 덕담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니,
오랜만에 할머니 표정에도 생기가 도는 것 같더군요.
단골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외식메뉴의 꽃 ‘돼지갈비’를 구워드렸더니,
천천히 잘 잡수셨습니다. 평소에는 배달되는 밑반찬으로 간단하게 드시다가
이렇게 외식하는 날에는 다소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도 잘 드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옆집 하수도 불량으로 물이 스며들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이사해야한다고 설득했지만, 강하게 거절하셔서 더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찾아야한다는 생각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 김근원 어르신 댁]
참석자 : 임육영, 윤정조, 윤세영, 윤세준, 임민정, 임상환, 김복길, 김현숙
복지관에서 준 캘린더와 사진을 받아들고 어르신께 향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안색이 좋아보여서 마음이 더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먹고싶어하신 북어찜집을 찾아서 찜, 구이, 국, 만두까지
이런저런 요리 잔뜩 시켜놓고 왁자지껄 떠들며 신나게 먹었네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꺼내주신 옛날 사진들 보면서 할머니 꽃미모 시절 얘기도 들었어요.
저희 추울까봐 보일러 올려주신 덕에 엉덩이가 후끈거리기도 했는데,
임양오빠는 따뜻한 이불위에서 쿨쿨 잠이 들고,
정조오빠는 또 그 사진을 찍어 교주님께 보내는 바람에 한바탕 시끄러웠습니다. ㅋ
할머니는 다리가 점점 불편해지셔서 앉았다 일어나는게 너무 어려우시니 걱정이 됩니다.
이가 더 부실해져서 씹는게 어려워지는 것도 그렇고요.
몇달 전 심하게 아프셨다가 지금 나아지신걸 보면 감사하면서도,
다른 곳이 또 신경쓰이고 걸리는걸 보니 마음이라는게 이렇게 간사한가봐요.
다음달에는 좀 더 따뜻할 때 찾아뵙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