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 윤연숙, 윤정조, 임육영, 윤세영, 임상환, 김복길, 임민정, 민미애, 문경식,박송자, 선재숙+ 삼순이, 이계영, 최써니,
김연숙, 이용구, 송지은, 정지니, 김영록, 박수미, 조남정, 최윤희, 박현선
우리는 수색역 근처 식당에서 모두 한 자리에 모여 12월 모임을 했습니다.
벌써 올 해의 마지막 모임이기도 하고 천국방 생일이 곁들여진 12월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여느 때보다 더 기대되어졌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더 부추키듯이 아침 나절엔 흰 눈이 제법 내려주었습니다.
천국방 생일이라 그랬을까요,, 왠지 맘 바빠지며 들떴던 그 날, 수미와 만나서 모임 장소에 미리 가서 기다렸습니다.
참석하기로 한 식구들이 모두들 빠짐없이 무사히 모임 장소에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모임 시간을 여유있게 남기고서 부지런한 민정이가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둘이 아닌 셋이서 담소를 나누며 모임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모임 시간이 가까워지자 반가운 식구들이 식당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한 명, 두 명, 식구들의 모습이 보일수록 반가움과 안도감으로 마음이 차츰 놓였습니다.
그러나 박정자 할머님께선 시골에 가시는 바람에 그 방식구들은 할머님을 모시지 못한채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병원에 계신 김근원 할머님댁 식구들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할머님을 찾아뵙기로 하고
모임 장소로 와주어서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천국방 생일인 그 날, 주인공이신 어르신들이 모두 계시면 좋을텐데...’하는
마음에 모임 내내 아쉽고 허전하고 속상하고..마음이 쫌 그랬습니다.
모두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여 우리는 제 시간에 식사를 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로 우리들이 늘 가던 곳에 가지 못하여 장소적인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함께 한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즐겁게 이야기 꽃과 웃음 꽃을 피우며 점심을 먹고,
준비한 꿀떡, 증편, 귤, 딸기 등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음식을 거의 먹었을 무렵, 16주년이 된 천국방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잌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자축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영인 어르신의 생신이 우리 모임 다음날이어서
이영인 어르신의 생신도 함께 축하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끊이지않는 이야기를 계속 나누다가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탓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우리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서 그곳에서 또 한참동안 긴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천국방의 2017년 마지막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올해는 박정자 할머님께서 이사를 가시고 김근원 할머님께선 입원을 하시고
작년과 달리 우리들이 맘 써야야 하는 일들이 각 방에 쏠쏠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의 끈을 따스히 잡고서 할머님을 찾아뵙고 할머님께 마음과 정성을 나누어드린
천국방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
내년에는 천국방 어르신들과 우리 식구들 모두에게
올해보다 더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에게 웃을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얼마 남지않은 정든 2017년 올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잘 보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