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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6:45 조회수 204
코로나 전에는 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할머니들을 모시고 가을 나들이도 하고, 
가까운 곳에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도 모시고 나갔었는데 
시간이 흐른 만큼 어르신들도 많이 약해지셨기에 예전처럼 모일 수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만 듭니다. 


◆이영인 어르신댁 후기(참석자 : 김연숙, 이용구, 김영록)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어요.
그 더운 여름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김없이 가을은 오네요.
점심은 갈비탕 먹으러 갔는데 따뜻하고 맛이 있어서 모두 국물까지 말끔하게 잘 먹고 왔고,
어르신도 오랜만에 입맛돌게 맛나게 드셨다고 좋아하셨어요.
어르신께서 오랜만에 머리를 하셔서 훨씬 젊어 보이고, 예뻐 보이신다고 했더니 수줍게
웃으셨습니다.
슈퍼에 들렀다가 집에 들어가 한 달 동안 있었던 노인정 이야기, 복지관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헤어질 시간이 다 되었네요. 자주 얘기 들어드리면 좋을 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라고 인사드리고 다음 달 만남을 약속하고 돌아왔습니다.
어르신 추석 선물은 쌀로 해드렸습니다.

◆이창숙 어르신댁 후기(참석자 : 최윤희, 박수미)

9/17 할머니댁을 방문했습니다.
7월, 8월에는 일정이 바빠서 할머니께 안부 전화만 여쭙고 추석 전에는 꼭 다같이 방문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할머니댁에 오랜만에 찾아 뵈니 여전히 밝은 웃음(& 강아지들의 아우성과 더불어)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할머니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지만 강아지들이 할머니에게 안기면 녀석들 힘을 버티지 못 하시는 게 보이더라구요.
예전보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걸 느낄 수 있어서 혼자 계시다가 다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추석에 드실 고기와 과일, 식사 및 밑반찬을 냉장고에 채울 때 마다 할머니는 고맙다는 인사와 
매번 몸 둘 바를 몰라 하셔서 할머니께 그냥 맛있게 잘 드시는 게 좋은 것이니 식사 꼭 챙기시라는 당부를 합니다.
더운 여름 보낸 이야기, 건강은 어떠신지 이런저런 이야기, 옛날 이야기도 했다가 이제는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아
생활하시는 게 어떠신지 여쭤보아도 아직은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이번에도 설득은 실패했습니다.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바람만은 가을이 오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그 길목에서 이 가을도 다음 겨울도 
그저 무탈하게 안녕히 지내시기만을 바라는 기도를 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박정자 어르신댁(참석자 : 이계영, 김지연)

대형마트에 들러 할머니께서 드실 간식 및 김, 국 등을 사고, 저녁으로 드실 비빔밥을 포장해서
할머니댁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고, 집으로 들어가 장 본 것들을 냉장고 및 베란다에 정리해 넣고,
저녁으로 비빔밥을 비벼서 국물과 함께 드리니 맛있게 한 그릇 다 드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왜이리 오랜만에 왔냐고 하시기에 지난 달에 왔는데 기억 나지 않으시냐고 하니
오랜만에 온 것 같다고 갸우뚱거리시는데 언제 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으신가 봅니다.
곧 명절이니 따님이나 손주들이 방문한다고 연락이 왔는지 할머니께 궁금한 상황에 대해 여쭙고 싶어도 
긴 대화를 나눌 수가 없으니 간단한 대화만 할 뿐입니다.
헤어질 때가 되면 항상 자고 가거나 더 놀다 가라고 하셔서 선뜻 발이 떨어 지지는 않지만 
할머니 배웅을 받으며 다음 달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10월이 가기 전, 추워지기 전에 여행지나 도심 속에서 코스모스, 국화, 억새 등을 감상하며 
황홀한 가을 정취를 맘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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