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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24.09.22 20:30

왜 하필...

2024.09.22 20:30 조회수 34

토요일 아침

부산스러운 빗소리에 번쩍 눈이 떠지고

밤새 날라온 재난 문자에

망연자실했지요.

얼마만의 휴간데

왜 하필....

날씨가 원밍스러웠죠.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진주까지는 2시간30분

비를 뚫고 달리다보니 

후두두둑 쉴새 없이 내리는 비가

여름내내 고생한 우리들

애썼다애썼다

토닥토닥토닥이는 손길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고맙고 따뜻했어요.

 

아무리 살펴봐도 상처난 곳도 없는데 

도려내는듯 마음이 아플때가 있죠..

꽃잎이 떨어질때 이렇게 아팠을까요?

나이 들어  간다는 것..

내게서 꿈이 빠져 나간다는 것..

잊혀진다는건 참 아픈일인것 같아요..

위로받고픈 날..

 

문세님

따뜻한 콧노래가 되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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