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이민 온지 어연 8년 되어 가려 하네요.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이민의 설움에 빠져있었던 저와 저의 와이프는 2014년을 잊지 못합니다.
한국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가 너무 그리워 지고 있었던 저희를 위로 해주셨던 2017년 6월 문세 형님의 토론토 공연 때문이지요.
공연이 끝나가던 즈음 수천명의 아쉬운 토론토 팬들에게 문세 형님이 나중에 한국에서 길을 가다 만나게 되면 그때 그자리에 있었다고 꼭 얘기해 달라 그러면 꼭 손을 잡고 안아 주겠다 하셨음을 아직 기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알 버티십시오. 꼬옥 잘 버티십시오" 하셨습니다.
정말 마음 구석에 와서 박히는 말씀이셨어요.. 물론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선 하루 하루 정말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거든요.
그땐 먹고 살기 힘들어 맨 뒷자리에서 그렇게 문세 형님 공연을 먼 발치에서 봤드랬습니다... 그게 3년전이 군요
그러던 중 올해 4월 14일 문세 형님이 다시 한번 이곳을 와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들떠 미루던 팬클럽에 가입합니다!
언젠가 다시 오시겠다던 약속을 믿고 차곡차곡 모아온 쌈짓돈을 깨어 이번엔 꼭 앞자리에서 보고 싶습니다!!!
토론토 새식구 완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