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살짝 촌스럽게 모냐고 모냐고 웃으신건 아니시죠.........?? ㅋㅋ
촌스럽지만 서울 구경 좀 할려고 하니 팁 좀 주세요~~!
사실 이번 오라버님 공연 너무너무 보고 싶었는데...
제가 벌려놓은 어마어마한 일로 인해
공연을 보러 서울 가는거 자체가 무리수 인거 같아 포기 할려고 했답니다
가게 오픈 한지 얼마나 됐다고
문 닫고 서울에 공연 볼러 간다는 사실이
사장의 기본 마인드가 안되어 있는것 같아
너무 너무 속상하지만 서울 공연은 포기 할려고 했었는데....
근데...
그게... 참 힘들더군요
마음은 먹었는데
누군가에게 오라버님 티켓을 양도한다는게
내가 낳은 자식
눈물 뚝뚝 흘리며 입양 보내는 느낌이랄까요? ㅠㅠ
카페 오픈한 그날부터
서울 공연 갈수 있을까 고민만 핸것 같아요 ㅠㅠ
참 제가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 싶지만
사람 마음이 생각처럼 따라 주질 않네요
무모하게 벌려 놓은 제 작은 카페를 위해
10년동안 열심히 일했던 물리치료사 일도 이제 내려 놓는데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야 하는 이 시점에
벌써 뒤를 돌아보며 여유를 부리는 제가 과연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동안 환자들과 부대끼며 열심히 일한 저한테
그리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저에게
오라버님 공연을 선물로 주기로 했어요
손발 오그라 들지만
그냥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제가 주는 선물 ^^
그래서 두 눈 딱 감고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고
오라버님 공연 보러 서울 갑니다
오픈한지 2주차 초보사장이 황금같은 주말에 가게 문닫고
이문세 오라버님 공연 보러 서울에 갑니다
이왕 이렇게 서울 가기로 맘 먹은거
새벽첫차타고 가서 아침부터 서울 구경 좀 해주고
오후에는 미친듯이 신나게 공연 관람하고
공연 끝나고 백만년만에 만나는 마굿간 언니 오빠들과 회포도 풀고 그럴거에요.
그래서
오빠 공연 보기전에 뭘 하면 좋을지 추천 바랍니다.ㅋㅋ
맛집도 좋고,이쁜카페도 좋고,좋은구경거리도 좋구 괜찮은 곳 추천 바래요.
음,
그리고
공연 끝나고 함께 놀아주실분을 찾습니다.^^
이번에 길게 놀다 올려고
다음날 새벽 첫 기차 예매 했더랍니다
월요일 먼동이 틀때까지 함ㄲㅔ 하실분을 애타게 찾고 있답니다
아..
유부녀이자 절절히 사랑하는 남편있는 여자 이효주씨도 저랑 같은 마음이구요
이번 서울여행에 함께 동행 합니다(물론 다들 예상 하셔겠지만..ㅋ)
그리고 그녀 역시 월요일 새벽 첫차타고 집으로 갈 예정입니다
유부녀가 대놓고 집에 안들어 가겠다고 신랑한테 허락받았다고 하더군요 ㅋㅋ
세상에서 젤 부러운 여자 입니다.
결혼 했는데 요렇구롬 프리한 삶이라니..!!
주절 주절 쓸데 없는 얘기만 늘어 놓은것 같군요~ㅋ
결론은요... 공연 가게 되어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 ^^
그리고 꼴랑 10년동안 일해놓구
30년 넘도록 한 우물 파고 계시는 오라버님께송구스럽네요 ^^
일요일에 뵐께요 ^^
오라버님 공연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뻔한 피오나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