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레전드의 벽은 높았을까요...^^;
5시쯤 도착하셔서 미리 리허설에 참여하시고
참가자들 마이크 일일이 체크해주시던 형님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남네요..
형님왈
"저는 인이어를 끼고 있어서 반주가 잘 모니터링 될테지만 도전자들은 제대로 반주가 모니터링 되고 있는거 맞나요?"
하시며 PD에게 물어봐주시고...
일일이 도전자들 룸에 들어가서 음악 다 들어보시고 체크해주시고...
도전자들이 연습중에 실수하는 부분들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절 보러 방청객으로 와 있던 여동생이 하는 말...
"오빠!! 문세오빠 너무 매너있다...저 정도의 가수면 그냥 대기실에 있다가 나와서
자기 할꺼 하고 걍 들어가든데 문세오빠는 남들과 다르네 너무 매너남이야...
오늘부터 문세오빠 광팬으로 전향할래..."
원래 JK김동욱 팬이었던 여동생이 문세형님의 따뜻한 배려를 보고는
다른 연예인같지 않은 모습에 너무 매료 되었다면서...
정작 날 보러 온것들이 저를 등한시 하더군요..ㅎㅎㅎㅎㅎ
떨리는 가슴에 첫곡으로 시작해서 대망의 마무리까지 무대가 이어지고
가슴아픈 사연과 재미난 이야기들로 5시간 넘는 녹화가 무사히 이어졌습니다...
녹화중간의 이야기는 말씀 안드릴께요...^^;
본방사수해주세요..ㅎㅎㅎ
암튼 문세형님이 과연 어떻게 되셨을까요?이변이 벌어 졌을까요 아닐까요..ㅎㅎ
역대 문세형님 방송 출연한 프로그램중에서 아마 제일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듯 하네요...
이번 히든싱어 이문세편 대박조짐입니다...^^;
마지막에 제 오랜 소장품이었던 이문세 4집 5집 LP판에 영구히 남을 형님의 싸인까지 받아서
너무 햄볶았다는...^^
장시간의 녹화로 지쳐서 돌아가시는 형님의 모습에 몹시 안타까왔지만 가시는길 끝까지
출연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가시던 형님이 자랑스럽네요...^^;
중학교 1학년때부터 형님과 방송국 한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볼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살아 왔는데...
히든싱어 때문에 그 꿈을 이루었고...
소중한 마음 가득히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부럽죠 여러분..^^;
문세형님이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노래 우리에게 영원히 선사해주시길 빌며...
레전드는 영원하리 라는 말로 "히든싱어를 참가하며" 기행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형님왈
"웅기야 너 나랑 목소리 같다고 어디가서 전화로 내이름 팔고 장난하고 그럼 안대..ㅋㅋ"
하시던 형님의 농담이 기억에 남네요..ㅋㅋ
목소리가 어느정도 비슷했는지 아시겠죠??ㅋㅋㅋ